
연애와 성(性)은 인간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최근 들어 급속히 발전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이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AI 챗봇과 연인 사이처럼 대화하거나, 챗봇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성적 콘텐츠를 만드는 게 한 예다. 애초에 ‘연인 모드’로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AI 챗봇이나 AI 생성 음란물이 온라인에 공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과 연애 관련 욕구를 AI에 의존해 해소하는 것은 정신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최근 연애와 성 관련 욕구를 해소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하고, 삶의 만족도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성인 2969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멋진 남성 또는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AI로 생성해 올리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보거나 팔로우한 적이 있는지 ▲AI로 생성한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지 ▲AI 연인 챗봇과 대화해본 적 있는지 묻는 말에 대답했다. 이들 질문 중 하나라도 ‘그렇다’고 답한 사람들은 ▲이용 빈도가 어떠한지 ▲어느 정도 성적인 행동까지 AI 챗봇과 해 봤는지 ▲AI와의 교감이 실제 사람과의 교감을 대체할 수 있다고 여겼는지 등을 묻는 후속 질문에도 응답하도록 했다.
결과를 분석했더니, 응답자의 15% 이상이 이상적 외모의 남성 혹은 여성 이미지를 AI로 생성해 올리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고 답했다. 19% 이상은 연인처럼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AI 챗봇을 사용해봤다고 답했으며, 18~29세로 나이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이 약 25%에 달했다.
그러나 성과 연애 관련 욕구를 AI에 의존해 해소하는 것은 정신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최근 연애와 성 관련 욕구를 해소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하고, 삶의 만족도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성인 2969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멋진 남성 또는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AI로 생성해 올리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보거나 팔로우한 적이 있는지 ▲AI로 생성한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지 ▲AI 연인 챗봇과 대화해본 적 있는지 묻는 말에 대답했다. 이들 질문 중 하나라도 ‘그렇다’고 답한 사람들은 ▲이용 빈도가 어떠한지 ▲어느 정도 성적인 행동까지 AI 챗봇과 해 봤는지 ▲AI와의 교감이 실제 사람과의 교감을 대체할 수 있다고 여겼는지 등을 묻는 후속 질문에도 응답하도록 했다.
결과를 분석했더니, 응답자의 15% 이상이 이상적 외모의 남성 혹은 여성 이미지를 AI로 생성해 올리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고 답했다. 19% 이상은 연인처럼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AI 챗봇을 사용해봤다고 답했으며, 18~29세로 나이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이 약 25%에 달했다.
성적 목적으로 AI를 이용하는 사람도 꽤 많았다. 7%는 AI 챗봇과 대화하며 자위행위를 한 적 있다고 밝혔고, 13%가량은 AI로 생성한 음란물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AI 챗봇을 성적 목적으로 사용한 적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AI와 적어도 주에 한 번은 성적 대화를 나눈다고 고백했다.
사람보다 AI가 낫다고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AI 연인과 소통한 적 있는 사람 중 약 20%는 실제 사람과 소통하느니 차라리 AI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AI 연인과 소통한 적 있는 사람 중 40%는 실제 사람보다 AI가 자신의 말을 더 잘 경청해준다고, 31%는 실제 사람보다 AI가 자신을 더 더 잘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AI를 통한 욕구 해소가 웰빙에 도움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AI 연인과 대화하거나, AI 생성 음란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좀 더 우울하고, 삶의 만족도는 다소 낮은 경향이 확인됐다. 성별, 나이, 미디어 사용 행태 등 다른 변인의 영향을 통제했을 때도 이러한 경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브리검 영 대학 가족학과 브라이언 윌러비 교수는 “AI를 연애나 성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흔한 일이 됐다”면서도 “AI 사용과 우울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이 벌써 드러나고 있으며, AI 사용이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회와 개인 관계 저널(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