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배우 최강희(48)와 코미디언 김숙(50)이 자신들의 금연 경험에 대해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최강희가 출연해 절친 김숙, 송은이와 대화를 나눴다. 체지방률을 7.7% 감량했다고 밝힌 최강희는 “김숙 씨는 (다이어트를) 못할 것 같다”며 “하고 싶은 마음도 애초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김숙 씨는 뭐든 마음먹으면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을 해내기도 한다”며 “예전에 ‘그것’도 그랬다”고 했다. 이에 김숙은 “금연?”이라고 되물었고, 최강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송은이가 “두 분 다 지금 (담배가) 생각 안 나지 않냐”고 묻자, 최강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숙도 “금연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며 “담배를 피운 시간보다 안 피운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이제는 전생 얘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혀 생각도 안 드는데, 다만 70살 정도 되면 시가를 피워볼까 한다”며 농담했다.
최강희, 김숙 외에도 배우 김혜자(83), 가수 이지혜(45) 등 다수의 여자 연예인들이 금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여자 연예인들의 금연 성공담… 비결은?
최강희는 9년 전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금연과 금주를 하루도 못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담배를 괜히 피우는 것 같아 그냥 끊어보기로 했다”며 “‘이따가 피우고 싶으면 피우자’고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끊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2022년 같은 프로그램에서 “술, 담배를 끊고 우울증도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똑같은 죄로 다시 넘어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신앙의 힘으로 다시 금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숙도 과거 자신을 ‘골초’라고 표현했다. 지난 2023년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그는 “금연초, 패치, 금연 침까지 다 해봤다”며 “침을 80개 맞았는데, 빼자마자 다시 피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는 “밤새 흡연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영상을 봤다”며 “내가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바로 끊었다”고 했다. 이후로는 20년째 금연을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혜자(83) 역시 34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어느 날 갑자기 좋아했던 담배를 피우는데, 맛이 정말 괴상하고 마시던 커피 맛까지 이상하게 느껴졌다”며 “혹시 내가 죽을병에 걸렸을까 싶어 딸에게 이야기 하니, 갑자기 막 울더라”라고 했다. 이어 “딸이 매일 새벽에 ‘엄마는 담배가 몸에 해로운지 모르니 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다더라”라며 “딸 덕분에 금단현상도 없이 금연을 한 셈”이라고 회상했다.
가수 이지혜(45)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과거에는 흡연했지만, 현재는 금연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남편과 과거 흡연 일화를 얘기하며 “담배는 피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흡연으로 연간 7만 명 사망… “전문가 도움받아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기준 7만2689명이 흡연으로 목숨을 잃었다.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13조6316억 원에 달했다.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다.
그럼에도 금연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앞서 언급한 여자 연예인들처럼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1년 기준 3~5%에 불과하다. 하지만 금연 클리닉 등 전문 기관의 도움을 3개월 받았을 때의 성공률은 약 50%로 높아진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금연 성공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단순하다. 니코틴 대체재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이 있으며 복용 약은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다. 부프로피온은 FDA 승인을 받아 오랜 기간 사용해 온 약물로, 약 없이 끊었을 때에 비해서 금연 확률을 2배 정도 늘려준다. 바레니클린은 금단 증상과 흡연에 대한 욕구를 억제해 주고, 흡연할 때 느꼈던 효과를 감소시켜 금연 성공률을 2.5~3배 정도 높여준다. 대부분 약물치료는 12주 코스가 기본이다.
상담은 금연 동기를 유지하고 금단 증상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영국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상담사의 지도 아래 니코틴 대체제를 사용하는 경우 혼자서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금단 증상, 한 달이면 대부분 사라져… 대체 행동 활용
금연 초기에는 갈망, 불안, 불면, 식욕 증가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한 달 이내에 사라진다. 이 시기에는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거나, 전화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대체 행동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흡연자 상당수는 반복적인 금연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진다. 이철민 교수는 “재흡연 후 상담을 오면 오히려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 준다”며 “자존감을 지키는 것도 금연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보건소나 클리닉, 금연 상담 전화, 금연 캠프 등에서 금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즉시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반복할수록 금연 성공률은 높아진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최강희가 출연해 절친 김숙, 송은이와 대화를 나눴다. 체지방률을 7.7% 감량했다고 밝힌 최강희는 “김숙 씨는 (다이어트를) 못할 것 같다”며 “하고 싶은 마음도 애초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김숙 씨는 뭐든 마음먹으면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을 해내기도 한다”며 “예전에 ‘그것’도 그랬다”고 했다. 이에 김숙은 “금연?”이라고 되물었고, 최강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송은이가 “두 분 다 지금 (담배가) 생각 안 나지 않냐”고 묻자, 최강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숙도 “금연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며 “담배를 피운 시간보다 안 피운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이제는 전생 얘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혀 생각도 안 드는데, 다만 70살 정도 되면 시가를 피워볼까 한다”며 농담했다.
최강희, 김숙 외에도 배우 김혜자(83), 가수 이지혜(45) 등 다수의 여자 연예인들이 금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여자 연예인들의 금연 성공담… 비결은?
최강희는 9년 전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금연과 금주를 하루도 못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담배를 괜히 피우는 것 같아 그냥 끊어보기로 했다”며 “‘이따가 피우고 싶으면 피우자’고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끊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2022년 같은 프로그램에서 “술, 담배를 끊고 우울증도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똑같은 죄로 다시 넘어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신앙의 힘으로 다시 금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숙도 과거 자신을 ‘골초’라고 표현했다. 지난 2023년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그는 “금연초, 패치, 금연 침까지 다 해봤다”며 “침을 80개 맞았는데, 빼자마자 다시 피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는 “밤새 흡연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영상을 봤다”며 “내가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바로 끊었다”고 했다. 이후로는 20년째 금연을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혜자(83) 역시 34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어느 날 갑자기 좋아했던 담배를 피우는데, 맛이 정말 괴상하고 마시던 커피 맛까지 이상하게 느껴졌다”며 “혹시 내가 죽을병에 걸렸을까 싶어 딸에게 이야기 하니, 갑자기 막 울더라”라고 했다. 이어 “딸이 매일 새벽에 ‘엄마는 담배가 몸에 해로운지 모르니 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다더라”라며 “딸 덕분에 금단현상도 없이 금연을 한 셈”이라고 회상했다.
가수 이지혜(45)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과거에는 흡연했지만, 현재는 금연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남편과 과거 흡연 일화를 얘기하며 “담배는 피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흡연으로 연간 7만 명 사망… “전문가 도움받아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기준 7만2689명이 흡연으로 목숨을 잃었다.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13조6316억 원에 달했다.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다.
그럼에도 금연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앞서 언급한 여자 연예인들처럼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1년 기준 3~5%에 불과하다. 하지만 금연 클리닉 등 전문 기관의 도움을 3개월 받았을 때의 성공률은 약 50%로 높아진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금연 성공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단순하다. 니코틴 대체재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이 있으며 복용 약은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다. 부프로피온은 FDA 승인을 받아 오랜 기간 사용해 온 약물로, 약 없이 끊었을 때에 비해서 금연 확률을 2배 정도 늘려준다. 바레니클린은 금단 증상과 흡연에 대한 욕구를 억제해 주고, 흡연할 때 느꼈던 효과를 감소시켜 금연 성공률을 2.5~3배 정도 높여준다. 대부분 약물치료는 12주 코스가 기본이다.
상담은 금연 동기를 유지하고 금단 증상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영국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상담사의 지도 아래 니코틴 대체제를 사용하는 경우 혼자서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금단 증상, 한 달이면 대부분 사라져… 대체 행동 활용
금연 초기에는 갈망, 불안, 불면, 식욕 증가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한 달 이내에 사라진다. 이 시기에는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거나, 전화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대체 행동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흡연자 상당수는 반복적인 금연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진다. 이철민 교수는 “재흡연 후 상담을 오면 오히려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 준다”며 “자존감을 지키는 것도 금연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보건소나 클리닉, 금연 상담 전화, 금연 캠프 등에서 금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즉시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반복할수록 금연 성공률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