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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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인스타그램 캡처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과거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무대를 외면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김희철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란 남자 이토록 무대를 좋아하고 사랑했었는데”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대퇴부와 발목 골절을 입어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으며, 다리에 철심 7개를 박는 수술을​ 했다. 글에서 그는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못 걸을 수 있고 장시간 비행도 불가능하다’고. 장애 등급을 받으러 가는 길은 그야말로 혼란이었다”며 “얼굴도 몸도 비대칭이 돼가고, 정신까지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설프게 할 바에는 아예 안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으로 무대와 점점 멀어졌다”면서도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마음의 잔병들은 슈퍼쇼 투어를 돌며 자동으로 치유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김희철은 방송을 통해 교통사고 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애인 인증 스티커를 받으러 가다가 활발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안 받았고, 아픔을 인정하기보다는 극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는 팔다리나 몸통이 제기능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등급이 나뉘어있는데, 김희철이 받았다는 지체장애 4급의 경우 보행이나 기본적인 동작은 가능하지만 운동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다. 관절이나 근육의 약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경증 장애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