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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나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자기중심적 소비 문화을 뜻하는 ‘미코노미(Me+Economy)’가 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외모 관리·러닝·정신 건강 분야에서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23년~올해 상반기 위 세 분야의 수요 증가율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피부 미용 등 외모 관리에 쓰는 지출이 증가했다. 피부과에서 주기적인 관리를 받기 위한 ‘스킨케어 패키지’, ‘정기 이용권’과 같은 100만원 이상의 고액 결제 건이 최근 2년 동안 31.2% 늘었다. 30대 남성 이용률이 73.7%의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도 하나의 스펙이라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제모, 레이저 치료 등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남성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년새 SNS 언급량이 약 4.5배 증가한 러닝 관련 매장 이용률도 늘어났다. 러닝을 가벼운 취미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문 매장 이용이 증가한 것이다. 2년 전보다 전문 매장 이용 건수는 203%, 이용 금액은 216% 급증했다.


정신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추세 또한 뚜렷해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건수가 2년새 11.4%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진로·연애, 30대는 아동·부부·직장 문제, 40대는 청소년 상담, 50대 이상은 우울·무력감 관련 상담 비중이 높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번 미코노미 트렌드 분석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자기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