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영향 미미… 금연 클리닉 효과적

금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으로 담뱃값 인상이 흔히 거론된다. 그러나 최근 담뱃값 인상이 생각만큼 흡연 욕구를 억누르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결국, 금연은 스스로 마음먹는 게 중요한 셈이다.
◇담뱃값 인상 금연 효과 미미… 자발적 금연이 중요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개인의 행태 변화 유도를 위한 현금 지원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이 담배 판매량 감소에 미치는 효과는 4개월에 불과했다. 인상 직후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4개월가량 지나면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확인된 것다. 게다가 인상 예고 후 실제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담배를 사재기하는 탓에 본격적으로 가격이 인상된 다음에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담뱃값이 10% 오르더라도 판매량은 4.2~4.4%만 감소한다는 결론 역시 도출됐다.
이에 연구팀은 단발성 가격 인상 정책으로는 흡연율을 낮추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발적 금연을 장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물가와 담뱃세를 연동해, 물가가 오를 때마다 담뱃세도 자동으로 오르게 함으로써 흡연의 경제적 부담을 키우는 ‘물가연동제’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가격 정책 외에 ‘노담(No담배) 캠페인’과 같이 사회적 규범을 활용해 흡연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줄이거나,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중독성을 낮추는 등의 다양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연 스스로 성공 어려워 “금연 클리닉이 도움”
문제는 금연을 마음먹은 사람조차 혼자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연 의지가 생겼다면 곧바로 금연 클리닉을 찾아가는 게 성공률을 높일 방법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1년에 3~5%에 불과하지만, 금연 클리닉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경우 3개월 금연 성공률은 대략 50%로 알려졌다. 헬스조선 선정 금연 치료 명의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물치료는 니코틴 대체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금연 치료 보조제로 이뤄진다. 니코틴 대체재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이 있으며, 금연 보조제로는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다. 우울증 치료제로도 쓰이는 부프로피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오랜 기간 사용된 약물로, 약 없이 끊었을 때에 비해서 금연 확률을 2배 정도 높여준다. 주로 흡연하는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가장 효과가 좋은 약은 바레니클린이다.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흡연에 대한 욕구를 억제해주고, 흡연할 때 느꼈던 효과를 감소시켜 금연 성공률을 2.5~3배 정도 높여준다. 대부분 약물치료는 12주 코스가 기본이다.
상담은 금연 의지를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 금연 후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와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상기하면서, 시기별로 나타날 수 있는 금단 증상과 대처법을 의료진 또는 상담사와 함께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상담사의 지도를 병행할 경우 혼자서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담뱃값 인상 금연 효과 미미… 자발적 금연이 중요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개인의 행태 변화 유도를 위한 현금 지원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이 담배 판매량 감소에 미치는 효과는 4개월에 불과했다. 인상 직후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4개월가량 지나면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확인된 것다. 게다가 인상 예고 후 실제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담배를 사재기하는 탓에 본격적으로 가격이 인상된 다음에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담뱃값이 10% 오르더라도 판매량은 4.2~4.4%만 감소한다는 결론 역시 도출됐다.
이에 연구팀은 단발성 가격 인상 정책으로는 흡연율을 낮추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발적 금연을 장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물가와 담뱃세를 연동해, 물가가 오를 때마다 담뱃세도 자동으로 오르게 함으로써 흡연의 경제적 부담을 키우는 ‘물가연동제’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가격 정책 외에 ‘노담(No담배) 캠페인’과 같이 사회적 규범을 활용해 흡연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줄이거나,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중독성을 낮추는 등의 다양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연 스스로 성공 어려워 “금연 클리닉이 도움”
문제는 금연을 마음먹은 사람조차 혼자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연 의지가 생겼다면 곧바로 금연 클리닉을 찾아가는 게 성공률을 높일 방법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1년에 3~5%에 불과하지만, 금연 클리닉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경우 3개월 금연 성공률은 대략 50%로 알려졌다. 헬스조선 선정 금연 치료 명의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물치료는 니코틴 대체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금연 치료 보조제로 이뤄진다. 니코틴 대체재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이 있으며, 금연 보조제로는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다. 우울증 치료제로도 쓰이는 부프로피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오랜 기간 사용된 약물로, 약 없이 끊었을 때에 비해서 금연 확률을 2배 정도 높여준다. 주로 흡연하는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가장 효과가 좋은 약은 바레니클린이다.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흡연에 대한 욕구를 억제해주고, 흡연할 때 느꼈던 효과를 감소시켜 금연 성공률을 2.5~3배 정도 높여준다. 대부분 약물치료는 12주 코스가 기본이다.
상담은 금연 의지를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 금연 후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와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상기하면서, 시기별로 나타날 수 있는 금단 증상과 대처법을 의료진 또는 상담사와 함께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상담사의 지도를 병행할 경우 혼자서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