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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수온이 올라가면서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하는 가운데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1일 부산시는 여름철 해양 활동 증가와 해산물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여름철 바다에서 체취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 균은 섭씨 20도 이상의 물에서 급격하게 증식하며 25도가 넘어가면 활발하게 활동해 여름철 감염자가 급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에서 매년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20~2024년 동안 총 28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5월 충남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6·7월에 각각 2명, 8월은 현재까지 한 명으로 모두 60대 이상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침투된 균의 양과 환자 개인의 면역체계에 따라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오한·설사·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재기 교수는 "특히 고령이거나 간경화·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비브리오균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며 "스스로 고위험군임을 인지하고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어패류를 보관할 때는 섭씨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발에 상처나 무좀이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주의해야 하며 만약 상처 부위가 물에 닿았다면 소독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재기 교수는 "다만 기저질환 없이 면역체계가 정상이라면 어패류나 바닷물을 통해 균에 감염되더라도 패혈증까지 진행되지 않고 식중독·장염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