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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레디스 제공
인도 제네릭(복제약) 전문 회사 닥터레디스래버러토리스는 내년에 87개국에서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티드’의 제네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세마글루티드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포함된 성분이다.

닥터레디스는 캐나다·인도·브라질·터키 등 내년 중 특허가 만료되는 국가와 특허가 없는 신흥시장 국가에서 세마글루티드 제네릭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닥터레디스 이스라엘리 CEO는 “제네릭을 출시할 예정인 모든 국가에 관련 규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출시일 전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닥터레디스는 세마글루티드를 비롯한 GLP-1 치료제 매출이 자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비만 치료제 가격이 인하되면 훨씬 더 많은 환자들이 2형 당뇨병과 체중 감량을 위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5월 세마글루티드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닥터레디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