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요로감염이 전신 패혈증으로 악화하면서 손과 발을 모두 절단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킴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내가 손과 다리를 잃은 건 요로감염 때문이다"며 "이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졌고, 결국 사지 절단까지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절단된 팔을 보여주며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나 천식 증상으로 착각했고, 의사도 나를 그냥 돌려보냈다"며 "그게 악몽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킴은 지난 2018년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요통과 호흡곤란을 겪었다.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이상이 없다"며 돌려보냈고, 다음 날 다시 찾은 병원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현지 약국에서 약을 구하지 못한 채 호텔로 돌아간 킴은 그날 밤 극심한 통증에 쓰러졌다.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킴의 요로감염은 패혈증으로 이어진 상태였다. 패혈증은 감염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퍼지면서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고, 이로 인해 장기 손상이나 쇼크를 유발하는 위중한 상태다. 킴은 영국으로 이송된 뒤, 패혈증으로 인해 괴사한 팔과 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킴은 "나는 평소 건강한 사람이었고, 병력도 없어서 더 경각심을 갖지 못했다"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흔한 요로감염… 방치하면 위험
요로감염은 요도, 방광, 요관, 신장 등 요로계를 따라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장내 대장균이 원인이다. 감염 부위에 따라 하부 요로감염(주로 방광염)과 상부 요로감염(신우신염 등)으로 나뉜다. 킴은 상부 요로감염에 해당한다. 이 경우 발열, 메스꺼움, 옆구리 통증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감염이 신장까지 번지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하부 요로감염은 방광과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요도에 생긴 감염이다. 주로 방광염이 해당한다. 하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고, 가만히 있을 때도 아랫배나 하부 골반에 뻐근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자가 진단은 금물… 증상 느끼면 즉시 내원해야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킴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내가 손과 다리를 잃은 건 요로감염 때문이다"며 "이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졌고, 결국 사지 절단까지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절단된 팔을 보여주며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나 천식 증상으로 착각했고, 의사도 나를 그냥 돌려보냈다"며 "그게 악몽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킴은 지난 2018년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요통과 호흡곤란을 겪었다.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이상이 없다"며 돌려보냈고, 다음 날 다시 찾은 병원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현지 약국에서 약을 구하지 못한 채 호텔로 돌아간 킴은 그날 밤 극심한 통증에 쓰러졌다.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킴의 요로감염은 패혈증으로 이어진 상태였다. 패혈증은 감염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퍼지면서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고, 이로 인해 장기 손상이나 쇼크를 유발하는 위중한 상태다. 킴은 영국으로 이송된 뒤, 패혈증으로 인해 괴사한 팔과 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킴은 "나는 평소 건강한 사람이었고, 병력도 없어서 더 경각심을 갖지 못했다"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흔한 요로감염… 방치하면 위험
요로감염은 요도, 방광, 요관, 신장 등 요로계를 따라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장내 대장균이 원인이다. 감염 부위에 따라 하부 요로감염(주로 방광염)과 상부 요로감염(신우신염 등)으로 나뉜다. 킴은 상부 요로감염에 해당한다. 이 경우 발열, 메스꺼움, 옆구리 통증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감염이 신장까지 번지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하부 요로감염은 방광과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요도에 생긴 감염이다. 주로 방광염이 해당한다. 하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고, 가만히 있을 때도 아랫배나 하부 골반에 뻐근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자가 진단은 금물… 증상 느끼면 즉시 내원해야
킴의 경우처럼 요로감염이 패혈증으로까지 악화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종종 발생한다. 고열, 빠른 호흡과 심박수, 의식 저하, 극심한 무기력 등이 패혈증의 주요 증상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패혈성 쇼크로 이어져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요로감염은 성병이나 단순 방광염 등과 혼동하기 쉬워 자가 치료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드물게 패혈증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아 원인균을 확인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된다"며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