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예방하는 수분 섭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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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요로결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위 속 요로결석을 겪지 않으려면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평균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약 35만 명이며, 겨울 대비 여름 환자 수는 30~40% 많다. 여름철에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급격하게 소모되기 때문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이 농축되고, 그 안에서 요로결석을 만드는 칼슘, 요산과 같은 성분들이 뭉쳐져 결석을 만든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김승빈 전문의는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2~2.5L의 순수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물만 마시는 것은 고역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음료가 대안이 될까.

차를 적정량 마시는 것은 좋다. 김승빈 전문의는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우엉차는 카페인이 없고 이뇨작용이 크지 않아 체내 수분 유지에 좋다”고 말했다. 다만 “차도 많이 마시면 탈수가 올 수 있기에 한두 잔 내로만 마시고, 물을 섭취하길 권한다”고 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마시는 커피는 어떨까? 커피도 이뇨작용을 일으켜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것만 같은데, 그렇지 않다. 최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연구에 따르면 커피 한 잔이 요로결석 위험을 약 26% 낮췄다. 다만 커피도 세 잔 이상으로 마시면 안 된다. 김승빈 전문의는 “카페인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시럽을 첨가하는 경우 당이 많아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맥주·콜라·사이다 등은 피해야 한다. 맥주 속 퓨린과 탄산음료의 과당은 요산 수치를 높여 결석을 만들고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수분을 고갈시킨다. 과일주스를 사 마시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주스에는 농축된 과당이 많아 요산 수치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