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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해수욕장에 펫 비치가 마련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 강릉지역의 해수욕장이 오는 28일 경포를 시작으로 본격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비치’는 7월 4일 개장하는 안목해수욕장에 마련된다. 시는 그늘막 설치 등을 통해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한층 더 쾌적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해변에서 반려견과 놀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먼저, 무더운 여름에는 야외에 오래 있을 경우 보호자뿐만 아니라 반려견도 더위에 지친다. 일정 시간 놀았다면 그늘진 곳에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만약 반려견이 평소보다 더 심하게 헐떡거린다면 빨리 쉬어야 한다. 헐떡거리는 증상이 지속되면서 침을 흘리고 점막이 붉어진다면 열사병 증상이니 바로 동물병원을 찾도록 한다.

뜨거운 모래에 발바닥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래 온도를 확인하고 너무 뜨겁다면 신발을 신기는 게 안전하다. 특히 단두종 강아지(시추·불독·퍼그 등)는 더위에 취약하니 더운 날에는 해변보다 수영장이나 실내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시원한 물을 자주 급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파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해변에서 노는 것을 피하고, 보트나 제트스키의 큰 소리는 반려견을 놀라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반려견도 선크림을 발라주자.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화상과 피부암 위험을 줄여준다.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특히 강아지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 코나 귀처럼 털이 가는 부분에 꼼꼼하게 발라주면 된다. 털 아래 피부색이 분홍색인 강아지들은 햇볕에 타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 소재로 된 옷을 입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도 반려견이 바닷물, 모래, 조개껍질, 뾰족한 돌, 해조류 등을 먹지 않도록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또, 바닷가에서 놀고 나면 유해한 세균이나 기생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피부가 유독 민감한 반려견에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바다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털을 깨끗한 물에 잘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