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손 모으기(hands-in)’ 챌린지가 화제를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도그타임에 따르면 틱톡에서 ‘thegoodhype’이라는 계정 이용자가 최근 올린 반려견 손 모으기 챌린지 영상이 12일 기준 26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튜브에 반려견과 손 모으기 챌린지를 하는 영상이 여럿 게재됐다. 해당 챌린지는 사람들이 강아지 앞에서 손을 한데 겹쳐 모았을 때 강아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이다.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틱톡 영상에 등장하는 레굴루스라는 개는 발을 사람들의 손 위에 올려놓으며 거의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리라는 이름의 개는 사람들의 손 아래에 머리를 대는 모습이었다. 시나몬이라는 개는 발을 올리지 않고 하울링(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했다. 프랭키라는 개는 보호자들이 손을 모으자 바닥에 바로 엎드렸다. 왜 개들마다 이 챌린지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른 걸까?
◇챌린지 반응으로 반려견 성격 파악 가능
반려견의 성격·성향에 따라 챌린지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바오바오스쿨 대표 전형록 반려견 훈련사에 따르면, 비교적 활발한 개는 주로 큰 동작을 보인다. 점프를 하면서 발을 올리거나 달려와 머리를 갖다 대는 동작 등이 해당한다. 반대로 평소 성향이 소극적인 반려견이라면 가만히 있다가 손을 살포시 올리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챌린지 참여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거나 지나치게 활발한 반려견일 경우에는 아예 촬영이 불가할 것이라는 게 전형록 훈련사의 설명이다. 활발하다고 알려진 개 품종은 그레이하운드, 잭 러셀 테리어, 아펜핀셔가 있고 반대로 비교적 얌전한 품종으로 알려진 종에는 시츄, 골든 리트리버, 푸들 등이 있다. 군견으로 알려진 도베르만 핀셔, 아메리칸 불독 등은 공격성을 띨 가능성이 비교적 큰 개 품종이다.
물론, 같은 품종이라고 다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형록 훈련사는 “품종마다 특징적인 성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내 반려견이 그 품종에 속한다고 반드시 그 성격을 띨 것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했다. 실제로 개의 품종과 성격은 거의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연구진들은 개 1만 8000여 마리의 주인을 대상으로 설문하고, 개 2155마리의 DNA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개 품종이 특정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범위는 고작 9%에 불과했다.
◇훈련·사회화 정도도 가늠할 수 있어
전형록 반려견 훈련사는 “손 모으기 챌린지로 반려견의 기본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교육 정도와 보호자와의 유대 관계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단 반려견이 챌린지 촬영에 잘 따르고 적절한 반응을 보인다면 어느 정도 훈련이 잘 돼 있는 반려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전형록 훈련사에 따르면, ▲챌린지 시작 전부터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 ▲발을 보호자 손 위에 살포시 얹는 모습을 보이는 반려견은 교육이 잘 돼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평소 보호자가 어떤 훈련을 많이 시켰는지도 영상으로 알 수 있다. 예컨대, 보호자가 “손”이라고 외쳤을 때 자신의 발을 내미는 훈련을 많이 한 반려견들은 챌린지를 한 번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보호자들이 손을 모을 때 엎드리는 동작을 하는 반려견도 꽤 있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보호자들이 ‘엎드려’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형록 훈련사는 “보통 ‘엎드려’ 교육을 시킬 때 손을 바닥으로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챌린지를 할 때 반려견들이 엎드리라는 신호로 볼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려견이 챌린지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사회화에 문제가 있거나 교육이 잘 안 돼 있는 것인지 걱정하는 보호자들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이 모인 곳에 발을 올리지 못하는 강아지라고 해서 교육이나 성격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전형록 훈련사는 “챌린지를 함께하는 사람들이 낯선 사람이거나 보호자와 유대관계가 아직 부족한 경우에는 반려견이 챌린지 참여를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도그타임에 따르면 틱톡에서 ‘thegoodhype’이라는 계정 이용자가 최근 올린 반려견 손 모으기 챌린지 영상이 12일 기준 26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튜브에 반려견과 손 모으기 챌린지를 하는 영상이 여럿 게재됐다. 해당 챌린지는 사람들이 강아지 앞에서 손을 한데 겹쳐 모았을 때 강아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이다.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틱톡 영상에 등장하는 레굴루스라는 개는 발을 사람들의 손 위에 올려놓으며 거의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리라는 이름의 개는 사람들의 손 아래에 머리를 대는 모습이었다. 시나몬이라는 개는 발을 올리지 않고 하울링(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했다. 프랭키라는 개는 보호자들이 손을 모으자 바닥에 바로 엎드렸다. 왜 개들마다 이 챌린지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른 걸까?
◇챌린지 반응으로 반려견 성격 파악 가능
반려견의 성격·성향에 따라 챌린지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바오바오스쿨 대표 전형록 반려견 훈련사에 따르면, 비교적 활발한 개는 주로 큰 동작을 보인다. 점프를 하면서 발을 올리거나 달려와 머리를 갖다 대는 동작 등이 해당한다. 반대로 평소 성향이 소극적인 반려견이라면 가만히 있다가 손을 살포시 올리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챌린지 참여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거나 지나치게 활발한 반려견일 경우에는 아예 촬영이 불가할 것이라는 게 전형록 훈련사의 설명이다. 활발하다고 알려진 개 품종은 그레이하운드, 잭 러셀 테리어, 아펜핀셔가 있고 반대로 비교적 얌전한 품종으로 알려진 종에는 시츄, 골든 리트리버, 푸들 등이 있다. 군견으로 알려진 도베르만 핀셔, 아메리칸 불독 등은 공격성을 띨 가능성이 비교적 큰 개 품종이다.
물론, 같은 품종이라고 다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형록 훈련사는 “품종마다 특징적인 성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내 반려견이 그 품종에 속한다고 반드시 그 성격을 띨 것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했다. 실제로 개의 품종과 성격은 거의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연구진들은 개 1만 8000여 마리의 주인을 대상으로 설문하고, 개 2155마리의 DNA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개 품종이 특정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범위는 고작 9%에 불과했다.
◇훈련·사회화 정도도 가늠할 수 있어
전형록 반려견 훈련사는 “손 모으기 챌린지로 반려견의 기본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교육 정도와 보호자와의 유대 관계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단 반려견이 챌린지 촬영에 잘 따르고 적절한 반응을 보인다면 어느 정도 훈련이 잘 돼 있는 반려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전형록 훈련사에 따르면, ▲챌린지 시작 전부터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 ▲발을 보호자 손 위에 살포시 얹는 모습을 보이는 반려견은 교육이 잘 돼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평소 보호자가 어떤 훈련을 많이 시켰는지도 영상으로 알 수 있다. 예컨대, 보호자가 “손”이라고 외쳤을 때 자신의 발을 내미는 훈련을 많이 한 반려견들은 챌린지를 한 번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보호자들이 손을 모을 때 엎드리는 동작을 하는 반려견도 꽤 있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보호자들이 ‘엎드려’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형록 훈련사는 “보통 ‘엎드려’ 교육을 시킬 때 손을 바닥으로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챌린지를 할 때 반려견들이 엎드리라는 신호로 볼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려견이 챌린지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사회화에 문제가 있거나 교육이 잘 안 돼 있는 것인지 걱정하는 보호자들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이 모인 곳에 발을 올리지 못하는 강아지라고 해서 교육이나 성격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전형록 훈련사는 “챌린지를 함께하는 사람들이 낯선 사람이거나 보호자와 유대관계가 아직 부족한 경우에는 반려견이 챌린지 참여를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