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지드래곤, 청소년 '이것' 치료 위해 8억8000만원 기부…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6/13 17:02
13일 지드래곤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하이볼 론칭 행사 '더 시그널' 현장에서 청소년 알코올중독 치료의 지속을 위해 자신이 명예 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는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아 기부액을 8억8000만 원으로 정했다"며 "이번 기부가 단순한 선행을 넘어, 모두가 동참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알코올중독은 아직 뇌와 신체가 완벽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주를 반복하며,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해소가 반복적인 음주 습관으로 이어지면, 뇌의 보상 회로가 알코올에 적응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판단력 저하, 기분 변화, 잦은 구토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점차 학업 집중력 저하, 무단결석, 충동 조절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의식 저하나 호흡 장애를 겪기도 한다. 청소년기 음주는 또래 집단의 권유, 가정 내 음주 관행, 스트레스 해소 욕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또래와 함께 마시는 음주는 ‘괜찮겠지’라는 심리로 과음을 부추겨 위험을 키운다.
치료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상담과 가족 중심 치료가 병행돼야 하며, 필요시 입원 치료와 약물요법이 함께 진행된다. 조기에 개입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부모와 교사의 관심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의 위험성을 조기에 교육하고,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과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가정에서도 음주를 관대하게 여기는 분위기를 지양하고, 열린 소통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