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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밖에 없는 팔, 충격" 최준희… 너무 마른 사람, 건강엔 문제없나?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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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 최준희(21)가 다이어트 후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 최준희(21)가 다이어트 후 근황 사진을 공개했는데, 너무 마른 팔이 화제다.

지난 22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진짜 더움"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최준희는 회색 크롭 나시를 입고 있었는데, 선명한 일자 쇄골과 앙상한 팔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팔근육 완전 멋있어요" "살은 이제 그만 빼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 투병으로 96kg까지 체중이 늘어난 후 다이어트로 41kg까지 감량한 바 있다. 최준희처럼 너무 말라 '저체중'에 도달했을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저체중, 골절·치매 위험 키워
우선 최준희처럼 저체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음식을 충분히 먹지 않아 영양 공급이 잘 안될 수 있다. 최준희는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단백질 셰이크만 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영양 공급이 부족하면 당장 면역 세포의 기능이 떨어진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취약해진다. 실제로 저체중인 사람은 결핵이나 간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의 폐결핵 발생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의 2.4배나 됐다. 또한 저체중은 치매 위험을 높인다. 영양분이 적어서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D·E가 부족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45~66세 성인 195만8191명을 15년간 추적 관찰했는데, BMI가 낮은 사람일수록 치매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 20 미만인 저체중군은 20~24.9인 정상체중군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4% 높았다.


최준희처럼 뼈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마른 몸은 골다공증 발병률도 높일 수 있다. 체중이 지나치게 적으면 뼈에 충분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아 골밀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골절이나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저체중인 사람은 단백질·칼슘·비타민D 같은 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기 쉬워 근육량까지 줄고, 뼈와 관절을 지지하는 힘도 약해진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상수 교수와 고대 안산병원 홍재영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약 2.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적당량 섭취하고, 운동 병행해야
최준희처럼 저체중인 경우엔 건강을 위해선 적당량의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지방 섭취량이 적으면 렙틴 호르몬 분비량이 부족해져 성호르몬 생성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난자가 정상적으로 성숙하지 못해 성호르몬 결핍, 무배란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렙틴 호르몬은 지방세포가 체지방을 유지하기 위해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난소에서 난자가 충분히 성숙하도록 돕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방 섭취량만 늘려선 안 된다. 꾸준히 운동을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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