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경증질환

[멍멍냥냥]“여름인데 덥지 않을까?” 고양이 미용 계획 있다면, 잠깐 멈추세요

이해림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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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영역 동물이다. 보호자가 실내 온도 조절만 잘해준다면 계절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여름에 미용을 할 필요가 없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운 날씨에는 괜히 반려동물의 몸을 덮은 털이 더워 보인다. 여름을 맞아 반려묘 미용을 계획하고 있는 보호자라면 알아두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고양이는 털을 자르지 않아도 여름을 잘 견뎌내는 동물이다. 날이 더워졌다고 고양이 미용을 할 필요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고양이는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영역 동물이다. 보호자가 실내 온도 조절만 잘해준다면 계절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여름에 미용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미용으로 털이 너무 짧아지면 피부가 햇빛에 노출돼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암인 편평 세포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게다가 고양이는 필요하면 스스로 털갈이를 한다.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에 비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털갈이 시기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 봄과 가을, 1년에 2번씩 털갈이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보호자가 할 일은 미용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고양이 털을 빗질해 털이 엉키는 것을 예방하고, 털이 많이 빠지는 털갈이 시기에 고양이가 헤어볼(털 뭉치)을 삼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용 빗이나 고무장갑을 활용해 빗질하고 헤어볼 예방 간식을 주면 도움이 된다.

다만, 털이 긴 장모종이나 특별히 더위를 많이 타는 고양이에게는 여름맞이 미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보호자가 동물 알레르기가 있을 때에도 함께 생활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미용이 필요하다. 이럴 땐 미용을 하더라도 털을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게 좋다. 최소 2.5cm 이상의 길이가 유지돼야 한다. 또한,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한 동물이다. 낯선 환경에 대한 경계가 극심한 고양이라면 외부 업체를 방문하는 것보다 보호자가 직접 미용을 하는 것이 좋다. 외부 업체를 이용한다면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무마취 미용과 마취 미용 중 선택한다. 미용에 익숙한 고양이라면 무마취 미용도 괜찮지만, 미용사와의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라면 미용 중 고양이가 다치거나 스트레스받을 것을 우려해 마취 미용을 추천한다. 단, 마취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미용 전 혈액 검사를 하는 등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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