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하지만, 오히려 살 찌는 음식”… 제이제이, ‘두 가지’ 꼽았다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6/10 13:53
[스타의 건강]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제이제이살롱드핏’에는 ‘안 빠지는 이유 무조건 이 안에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고는 하는데, 체중이 줄지 않아서 고민인 분들이 있다”며 “그 이유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제이제이는 섭취량보다 소모량이 많은 경우를 꼽았다. 그는 “살을 뺀다고 다이어트 식단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안 빠질 수 있다”며 “견과류는 지방이니까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단이니까 당연히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안 찌는 음식은 없다”며 “건강한 음식이라도 섭취량을 제한하고 배가 부르지 않도록 소식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제이제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소모량을 늘리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걷는 게 좋다”며 “식후 30분 정도는 꼭 산책을 해라”라고 말했다. 제이제이가 다이어트 중 살이 찔 수 있는 음식으로 꼽은 견과류와 고구마 그리고 걷기 운동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견과류와 고구마, 자칫하면 살찔 수도
제이제이가 다이어트 식품 중 하나로 꼽은 견과류는 실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견과류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불포화지방 역시 풍부해 열량을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시키기 때문이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견과류를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생각보다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땅콩은 100g에 567kcal, 아몬드와 호두는 100g당 600kcal 정도다. 견과류를 먹을 때는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게 좋다. 여러 종류로 구성돼 한 봉지로 나오는 견과류를 먹는 것도 섭취량을 지키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고구마 역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개당 식이섬유가 6g 정도 들어있다. 식이섬유가 많고 열량이 낮아 섭취 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하지만, 제이제이가 경고한 것처럼 자칫하면 살이 찔 수 있다. 특히 구워 먹는 경우 살이 찌기 쉽다. 구운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낮아야 몸속에서 소화가 천천히 돼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 도움 되지만, 고구마를 오랫동안 구워서 혈당지수가 올라가면 이런 효과가 사라진다. 혈당이 빨리 오르면 혈중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쌓이기 때문에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걷기, 간단하면서도 살 빠지는 운동
제이제이가 강조한 걷기 운동 역시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걸을 때 뒤로 걷는 것도 방법이다.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스포츠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30분 뒤로 걸을 때 에너지 소비량과 근육 활동량이 앞으로 걸을 때보다 1.5~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