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욕 늘리고 뱃살 찌우는’ 호르몬, 단 몇 분 만에 잠재우는 비법

임민영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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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명상과 오감 연습을 통해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면 식욕을 줄이고 지방 축적을 막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지방,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찾으면서 살찌는 체질로 변한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때문이다. 코르티솔은 식욕을 돋우고 지방 분해를 억제해 지방을 축적한다. 다이어트를 방해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코르티솔을 역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살을 뺄 수 있다. 스트레스를 완화해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면 된다.

미국 섭식장애 클리닉 렌프루 센터의 외래 영양학과장인 베키 메흐르는 영국 매체 더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방법 두 가지를 제시했다. 메흐르가 추천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5분 명상,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
메흐르는 마음챙김 명상을 소개했다. 메흐르는 “하루 몇 분만 마음챙김 명상에 투자하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불안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명상 치료를 진행한 결과, 불안 증상이 약 20% 감소했다.

마음챙김은 주의를 기울여 몸과 마음의 상태를 그대로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메흐르는 눈을 감고 깊이 호흡하면서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권했다. 물 소리나 바람 소리가 나오는 영상을 틀고 진행해도 좋다. 명상을 처음 시작한다면 하루 5분으로 시작하되, 가능한 매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응하면 점차 시간을 늘려간다. 명상 중 잡생각이 떠올라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그런 상황마저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조금씩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감 연습, 정서 안정·식욕 조절에 도움
메흐르는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오감 연습도 추천했다. 오감 연습은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각을 총동원해 이를 되새기며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감각을 활용해 주변 대상에 집중하면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각을 활용할 때는 주변에 보이는 사물을 눈여겨보고 사물들의 색깔과 모양을 직접 소리 내어 말하거나 머릿속으로 떠올린다. 촉각과 청각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물건을 직접 만져보거나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질감이나 소리를 묘사한다. 후각과 미각도 비슷하다. 향은 특정 기억을 연상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꽃이나 허브 등의 향을 맡는 것으로도 안정을 느끼는 데 도움을 준다.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맛과 식감을 세심하게 느끼는 것 역시 스트레스를 줄일 뿐 아니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다만, 명상이나 오감 연습만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코르티솔 분비를 줄여 다이어트를 수월하게 하는 보조적 역할만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식이요법을 진행하며 코르티솔을 조절한다면 더 이상 음식에 집착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지방을 소모하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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