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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냥냥] ‘김혜자 반려묘’ 연기한 배우의 ‘이 행동’… 고양이 집사라면 필수!

이해림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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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 건강 이상 신호와 정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26일 배우 최희진(28)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해숙(김혜자 분)의 반려묘 ‘쏘냐’ 역할을 맡은 그는 무심히 물병을 넘어뜨리거나, 주인의 손길을 피하면서도 결국 먼저 다가가는 등 실제 고양이가 할 법한 행동을 연기로 보여줬다.

최희진은 “고양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그 자체로 행복한 과정이었다”며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고양이들이 많은 골목에서 고양이와 눈싸움을 하거나, 따라다니며 관찰한 경험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배우 최희진처럼 고양이의 움직임만 잘 관찰해도 그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스러운 본능도, 이상 신호도 모두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딱딱 부딪치고 밤에 활동, 자연스러운 행동
고양이의 행동은 대부분 본능에서 비롯된다.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은 시야를 확보하고 위험을 피하기 위한 습성이다. 장난감이나 움직이는 물체를 쫓는 행동도 사냥 본능의 연장선이다. 무릎 위나 담요 위에서 앞발을 꾹꾹 누르는 행동은 젖을 먹던 시기의 기억과 연결돼있다. 편안함을 느낄 때 주로 나타난다.


털을 핥는 그루밍은 체온 조절과 청결 유지를 위한 행동이다. 다른 고양이와의 그루밍은 친밀감을 표현하는 사회적 행동이기도 하다. 새나 작은 동물을 볼 때 이를 딱딱 부딪치는 ‘치터링’은 흥분이나 갈망을 나타내는 행동이다. 얼굴을 문지르거나 머리를 들이밀며 다가오는 행동은 냄새를 묻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본능이다. 밤중에 활동하는 습성은 야행성 동물로서의 특성 때문이다.

◇식사량, 수면량 변화는 문제일 수도
이상 행동을 보일 때도 있다. 천 또는 옷감을 씹거나 빠는 행동은 스트레스나 불안 때문일 수 있다. 그루밍이 지나치게 많아 털이 빠질 정도라면 강박 행동이나 피부 질환, 불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 잘 사용하던 화장실을 피하거나 소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방광염 같은 질병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행동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식사량이나 물 마시는 습관의 변화는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이유 없이 숨거나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경우도 신체 이상이나 우울감, 통증 등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화장실에서 우는 행동도 건강 이상이나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일 수 있다. 고양이는 말 대신 행동으로 이상을 표현한다. 평소와 다른 행동이 반복되면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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