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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풍성처럼 커져” 女 성인 모델… 응급수술 다섯 번까지, 무슨 일?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5/22 01:00
[해외토픽]
지난 2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TheeHtxHottiee’ 이름으로 활동 중인 모델 겸 인플루언서가 BBL(Brazilian Butt Lift) 수술을 받고난 후 겪은 부작용을 공유했다. BBL 수술은 상체의 지방을 엉덩이로 이식해 허리는 얇고 엉덩이는 크게 만드는 미용 성형 수술이다. 그는 엉덩이의 볼륨을 키우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 여성은 “아이를 낳은 후 더 볼륨감 있는 엉덩이를 원해 멕시코로 가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 후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내 엉덩이를 봤는데, 너무 놀랐다”며 “내가 생각하고 원했던 엉덩이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충격과 동시에 며칠 후 여성은 마사지를 받다 기절했다. 검사 결과, 그는 수술 후 심각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그는 입원을 했고, 다섯 번의 응급 수술을 받았다. 여성은 “BBL 수술을 받고 나서 죽다 살아났다”며 “감염이 발생해 응급 수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여섯 번의 수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솔직하게 이야기를 공유해줘서 고맙다” “수술을 굳이 안했어도 됐다” “엉덩이가 아니라 그냥 커다란 덩어리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BL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어, 이식하려는 필러가 혈관으로 잘 못 흘러 들어갈 수 있다. 패혈증에 걸릴 수도 있고 필러가 하대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직행하면 심장과 폐를 틀어막아 폐색전증으로 즉시 사망에 이르게 될 위험도 있다. 또 BBL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