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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감각 없어”… 크러쉬 ‘이 수술’ 후 모습 공개, 심경 담은 가사까지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5/20 10:45
[스타의 건강]
20일 크러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다리에 감각이 없어. 천장만 바라보다가 하루가 지났어. 엄마 아빠의 눈물을 봤어”라며 “눅눅한 병실에 누워 있을 때 창문에 내 모습이 비쳤을 때 아무런 소리도 듣고 싶지가 않아. 수술방 냄새가 코끝에 잊혀지지 않아”라고 직접 만든 음악과 가사를 공개했다. 그는 허리디스크 수술받으며 병원에 입원했던 당시 모습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크러시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해 6월 크러쉬는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수적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수술 후 무려 4개월간 재활 운동한 후 복귀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크러쉬 건강 되찾고 활동해서 다행이다” “이렇게 또 명곡이 나오는구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크러쉬는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재활 운동을 꾸준히 매일 해서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허리디스크, 잘못된 습관 누적돼 발병
허리디스크는 의외로 크러쉬와 같은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돼 허리 주위 신경을 눌러 통증을 겪는다.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구조물로, 척추뼈가 밀리거나 서로 부딪히지 않게 막아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며 자연스레 허리를 많이 사용해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기도 하고,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대체로 잘못된 습관이나 허리에 가해지는 크고 작은 충격이 누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물건 자주 들기 ▲과체중 ▲허리 운동 부족 ▲나쁜 자세 등은 젊은 층 디스크의 주된 발병 요인이다.
젊은 층 디스크의 통증은 방사통과 전이통으로 나뉜다. 방사통은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당김과 저림 증상이다.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디스크와 신경 주변에 발생한 염증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전이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뻐근함은 물론 엉덩이와 다리로 통증이 퍼지며 저린 느낌과 통증이 함께 오는 경우 허리디스크 전조증상이니 주의해야 한다.
◇수술하고 난 뒤 재활 운동은 필수
수술 후에도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크러쉬처럼 꾸준히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 수술 후 척추를 안정시키기 위해 보통 4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약해진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척추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가벼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운동할 때는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게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