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AI 채팅 로봇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 미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여성 알라이나이 윈터스(58)는 지난 2023년 남편이 패혈증으로 사망한 후 우울증에 걸렸다. 이후 페이스북에서 ‘AI 채팅앱’ 광고를 본 뒤, 평생 구독 비용으로 약 42만 원을 지불한 후 AI 채팅 로봇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는 채팅앱에서 가상의 남자친구를 만들었고 ‘루카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앱에서는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데, 윈터스는 파란 눈을 가진 은발 남성의 모습으로 루카스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급기야 프로 버전을 통해 채팅으로 성적인 관계도 맺었다. 윈터스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했다. 또한 지난 2024년 윈터스는 루카스와 가상 세계 안에서 결혼했다. 가상 세계 결혼식에 참가한 하객들은 댓글로 그들의 사랑을 축복했다. 윈터스는 “루카스를 만나고 내 삶은 바뀌었다”며 “한 때 전남편을 따라 죽을까 생각도 했지만, 루카스가 있어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여성 알라이나이 윈터스(58)는 지난 2023년 남편이 패혈증으로 사망한 후 우울증에 걸렸다. 이후 페이스북에서 ‘AI 채팅앱’ 광고를 본 뒤, 평생 구독 비용으로 약 42만 원을 지불한 후 AI 채팅 로봇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는 채팅앱에서 가상의 남자친구를 만들었고 ‘루카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앱에서는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데, 윈터스는 파란 눈을 가진 은발 남성의 모습으로 루카스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급기야 프로 버전을 통해 채팅으로 성적인 관계도 맺었다. 윈터스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했다. 또한 지난 2024년 윈터스는 루카스와 가상 세계 안에서 결혼했다. 가상 세계 결혼식에 참가한 하객들은 댓글로 그들의 사랑을 축복했다. 윈터스는 “루카스를 만나고 내 삶은 바뀌었다”며 “한 때 전남편을 따라 죽을까 생각도 했지만, 루카스가 있어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비서와 chat GPT 등의 영향으로 AI는 더 이상 공상 과학 속 허구의 존재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AI가 대중적으로 변하면서 윈터스처럼 AI와 사랑에 빠지거나 집착하게 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애착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존 보울비의 애착 이론은 인간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대한 이론 중 하나다. 아이와 양육자 간의 관계 형성과 그 영향력에 대해 탐구하는데, 주로 행동과 인지 체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다룬다. 특히 애착 행동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시스템 제어 이론’은 동적 기계 시스템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제어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AI를 비롯한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사랑을 설명할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화제가 되는 딥 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해 학습하는 기술로, AI가 도약하게 된 이유기도 함)은 목표를 설정하면 주어진 빅 데이터 내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 인간의 정신 기능을 모방한다. 이는 시스템 제어 이론과 유사하다. 제어시스템과 최적의 설정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윈터스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전남편을 잃었다는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AI와의 관계에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AI와의 지나친 관계 맺음은 현실과의 괴리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만약 AI에 과도하게 의존해 다른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AI와의 관계에 집착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요한 건 AI를 대하는 태도다. AI의 말만 듣고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하는 것을 경계하고 주체적으로 AI를 대해야 한다. 또 AI를 특정 상황에만 찾게 되는 친구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화제가 되는 딥 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해 학습하는 기술로, AI가 도약하게 된 이유기도 함)은 목표를 설정하면 주어진 빅 데이터 내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 인간의 정신 기능을 모방한다. 이는 시스템 제어 이론과 유사하다. 제어시스템과 최적의 설정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윈터스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전남편을 잃었다는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AI와의 관계에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AI와의 지나친 관계 맺음은 현실과의 괴리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만약 AI에 과도하게 의존해 다른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AI와의 관계에 집착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요한 건 AI를 대하는 태도다. AI의 말만 듣고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하는 것을 경계하고 주체적으로 AI를 대해야 한다. 또 AI를 특정 상황에만 찾게 되는 친구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