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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청소'로 젊어지자… 스페르미딘 섭취가 도움

신소영 헬스조선 기자

오토파지 촉진제 '스페르미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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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한 세포를 청소하는 시스템 ‘오토파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페르미딘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며,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닌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근 노화 연구 분야에서는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역노화'에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떠오르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스페르미딘'이다. 스페르미딘은 세포 내 자가청소 시스템(오토파지)을 활성화해 노화 방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화 세포 청소하는 '오토파지'의 힘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속 세포에는 노폐물이 쌓이고, 기능이 떨어지며 늙어간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러한 변화는 결국 노화와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노화되고 손상된 세포를 그때그때 청소해주는 시스템이 오토파지다. 오토파지는 '스스로 먹는다'는 의미의 그리스어다.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 암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효과와 연관돼 있다. 특히 오토파지를 활성화시키면 세포의 젊음을 유지하고 실제로 노화 진행을 역전시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세포가 청소기를 돌려야 몸이 건강한데, 나이가 들수록 이 청소 기능이 약해지면서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이때 청소기의 스위치를 켤 수 있는 성분을 섭취하면 좋다.


◇오토파지 촉진제 스페르미딘 보충해야

스페르미딘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폴리아민 화합물이다. 세포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중요한 성분으로, 식단과 생활 습관을 통해 체내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농도가 급감하므로 스페르미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필요하면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르기닌 성분도 체내에서 아미노산을 출발점으로 해 여러 생화학적 과정을 거쳐 스페르미딘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이 역시 나이가 들수록 생합성 효율이 떨어지면서 전환 경로가 약해지고,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체내 합성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때는 스페르미딘을 직접 섭취하는 게 훨씬 좋다. 하버드 의대의 노화 연구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스페르미딘을 포함한 '세포 청소 유전자(오토파지 유전자)' 활성화 물질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실험용 생쥐에게 스페르미딘을 투여했을 때 심혈관 기능 개선, 염증 감소, 수명 연장 등의 효과가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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