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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노화 시대, 비결은 '스페르미딘'에 있다

신소영 헬스조선 기자

건강하게 잘 늙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의 기대 수명은 80세를 넘는 반면, 건강 수명은 70세를 갓 넘긴다. 최근 노화 연구 분야에서는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수준을 넘어,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역 노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기전이 바로 '오토파지'다. 이미 하버드대, MIT 등 세계 연구 기관에서는 오토파지를 기반으로 한 역 노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그 중심에는 '스페르미딘'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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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노화 세포 청소하는 '오토파지' 시스템

우리 몸속 세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폐물이 쌓이고, 기능이 떨어지며 늙어간다. 이때 노화되고 손상된 세포를 청소해주는 시스템이 바로 오토파지다. 오토파지는 그리스어로 '스스로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세포가 청소기를 돌려야 건강한데, 나이가 들수록 이 청소 기능 역시 약해지면서 노화가 가속화된다. 이때 청소기의 스위치를 켤 수 있는 성분이 바로 스페르미딘이다. 스페르미딘은 오토파지를 활성화해 세포 청소기를 다시 가동시킨다. 오토파지는 단순히 노화를 방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면역력 강화, 암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효과와 연관돼 있다. 특히 오토파지 활성화는 세포의 젊음을 유지하고 실제로 노화 진행을 역전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이 들수록 '스페르미딘' 줄어, 보충 필요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스페르미딘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스페르미딘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폴리아민 화합물이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스페르미딘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르기닌 성분도 체내에서 아미노산을 출발점으로 해 여러 생화학적 과정을 거쳐 스페르미딘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이 역시 나이가 들수록 생합성 효율이 떨어지면서 전환 경로가 약해지고,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체내 합성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시점부터는 스페르미딘을 보충해야 한다. 하버드 의대 노화 연구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스페르미딘을 포함한 '세포 청소 유전자(오토파지 유전자)' 활성화 물질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그는 실험용 생쥐에게 스페르미딘을 투여했더니 심혈관 기능 개선, 염증 감소, 수명 연장 등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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