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여드름 잡아먹는다” 얼굴 위에 ‘바퀴벌레’를?!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5/09 14:06
[해외토픽]
최근 중국 온라인 매체 구디25에 따르면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여드름을 잡아먹는 바퀴벌레”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바퀴벌레 모양을 한 여드름 패치다”며 “사람들이 착각해서 뺨을 때릴 수도 있다”고 했다.
바퀴벌레 여드름 패치는 말레이시아 화장품 브랜드 ‘도도닷츠’에서 개발한 상품이다. 바퀴벌레 여드름 패치는 여드름 크기별로 붙일 수 있도록 작은 바퀴벌레부터 큰 바퀴벌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징그러워서 사람들이 착각할 수도 있겠다” “곱등이, 모기도 모양도 만들어 달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여드름 패치는 손보다 알코올 솜으로 소독한 핀셋을 이용해 붙이는 게 낫다. 손을 사용하면 여드름에 세균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패치를 붙이기 전 로션, 스킨 등을 바르기도 하는데 이 역시 피해야 한다. 접착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여드름과 유분기를 함께 가두기 때문이다. 여드름 패치 하나당 최대 1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좁쌀 여드름이나 빨갛게 올라온 여드름은 패치의 성분들이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노란 농이 보이는 여드름에는 패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빨갛게 부은 중심부에 노란 농이 있는 농포성 여드름은 염증이 커져서 모공 속에 고름이 생긴 것이다. 무턱대고 여드름 패치를 붙이면 고름이 피부 안쪽까지 깊숙하게 들어가 조직을 파괴해 흉터가 심해질 수 있다. 농포성 여드름은 사실 어떻게든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다. 농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 조직도 함께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흉터의 크기를 줄이려면 초기에 피부과에서는 여드름 전용 압출기로 제거하는 게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