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초등생 열에 하나는 ‘색조 화장’… 고운 피부 망가질라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2/26 06:00
자녀 피부에 맞는 제품 골라주고, 세안법 조언을
초등학생 열 명 중 한 명이 색조 화장을 하고, 화장하는 중·고등학생 약 40%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화장을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다.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자녀의 색조 화장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안전하고 올바르게 화장품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몰래 하는 화장은 좋지 않은 화장 습관과 직결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스킨케어 방법이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화장품을 고르는 노하우를 공유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청소년, 초5~중1에 화장 시작
식약처는 지난해 5~11월 초등학생 9274명, 중·고등학생 4678명을 대상으로 사용 화장품 종류, 화장 시작 시기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은 색조 화장을 사용하는 비율이 11%(1025), 중·고등학생은 26%(1196명)로 나타났다. 색조 화장으로는 블러셔, 페이스 파우더,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립스틱, 립라이너, 립글로스, 립밤, 아이브로, 아이 라이너,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이 포함된다.
화장을 하는 학생의 화장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이른 편이었다. 초등학생 32%(329명)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중·고등학생 39%(470명)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화장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청소년, 초5~중1에 화장 시작
식약처는 지난해 5~11월 초등학생 9274명, 중·고등학생 4678명을 대상으로 사용 화장품 종류, 화장 시작 시기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은 색조 화장을 사용하는 비율이 11%(1025), 중·고등학생은 26%(1196명)로 나타났다. 색조 화장으로는 블러셔, 페이스 파우더,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립스틱, 립라이너, 립글로스, 립밤, 아이브로, 아이 라이너,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이 포함된다.
화장을 하는 학생의 화장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이른 편이었다. 초등학생 32%(329명)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중·고등학생 39%(470명)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화장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특히 주변 사람의 조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사용 정보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얻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유튜브, SNS에서 얻었다. 초등학생은 주변 사람들에게 52%(6151명), 유튜브에서 20%(2401명), SNS에서 10%(1208명)가 정보를 얻었다. 중·고등학생도 주변 사람들로(36%, 2426명) 가장 많은 영향을 얻었다. 이후로는 SNS(22%, 1521명), 유튜브(19%, 1324명) 순이었다.
◇자기에게 맞는 화장품 사용해야
청소년기에 색조 화장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 을지대 보건대학원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은 호르몬 분비 균형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피지 분비가 성인과 달리 일정하지 않다"며 "이때 색조 화장품 속 향이나 색소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써야 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색소나 금속 등은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같은 화장품이라도 특정 성분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 여부와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색조 화장품 구매 전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참고하거나, 샘플을 귀밑 등의 피부에 적은 양을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다. 특정 틴트 속 들어있는 덱스트린, 에탄올 등은 입술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적색 202호 등 일부 색소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기초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 중에는 티트리오일,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등이 각질 제거와 염증 완화를 돕고, 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아보카도 오일, 페트롤라툼은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다. 서동혜 원장은 "지성 피부에 여드름이 많이 난다면 AHA,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등의 성분이 각질 제거와 염증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건조한 피부에 입술도 쩍쩍 갈라지는 상태라면 세라마이드, 덱스판테놀, 바셀린 등의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화장할 때는 깨끗이 씻은 손으로 화장품을 이용해야 하고, 눈과 입술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친구와 공유하는 것을 삼간다. 변패, 오염 가능성이 있다. 피부 표현을 할 때는 덧바를수록 피부 자극이 심해지므로, 피부 톤의 선크림, 비비크림, 수성 파운데이션 중 한 가지를 택해 피부 전체에 얇게 펴 바른 뒤 붉은 기나 여드름 자국, 흉터에 한번 살짝 터치하는 정도가 좋다. 상처가 있는 곳엔 사용을 자제한다. 서동혜 원장은 "프라이머, 컨실러, 파우더 쿠션 제품 등은 모공을 막는 역할이 더 크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며 "특히 뽀송한 피부를 선호하는 학생들은 파우더를 위에 한 번 더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공을 막고 각질을 부각해 화장을 들뜨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정식 수입 제품 사고, 유통기한 확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세안이다. 꼼꼼히 씻어 화장품 성분에 의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장 후 하루가 가기 전에 깨끗이 지우고, 잔여물이 남기 쉬운 코 주변과 헤어라인, 턱밑은 신경 써서 닦아낸다. 여드름이 많다면 오일 제품은 피하고, 세안할 때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안 된다. 항균 성분이 들어있고, 자극이 적은 폼·파우더·무스형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과 도구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구는 중성세제로 세탁해 완전히 말린 뒤 사용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버려야 한다. 보통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은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컨실러, 선크림, 크림 섀도, 클렌저 등은 1년 안에, 립 제품과 네일폴리시, 파우더, 일반 아이섀도, 파우더 파운데이션 등은 2년 이내 소진하는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화장품들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내용물 색상이나 향취가 변하면 사용을 멈춘다. 또 가능하면 화장품은 국내 제품이나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약처는 "지난해 알리·테무 등에서 구매한 색조화장품, 눈화장용 화장품에서 납, 니켈 등 중금속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으므로,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같은 제품명을 가진 화장품이라도 국가별로 사용 금지 원료에 차이가 있으므로 국내에서 사용을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자기에게 맞는 화장품 사용해야
청소년기에 색조 화장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 을지대 보건대학원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은 호르몬 분비 균형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피지 분비가 성인과 달리 일정하지 않다"며 "이때 색조 화장품 속 향이나 색소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써야 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색소나 금속 등은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같은 화장품이라도 특정 성분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 여부와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색조 화장품 구매 전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참고하거나, 샘플을 귀밑 등의 피부에 적은 양을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다. 특정 틴트 속 들어있는 덱스트린, 에탄올 등은 입술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적색 202호 등 일부 색소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기초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 중에는 티트리오일,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등이 각질 제거와 염증 완화를 돕고, 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아보카도 오일, 페트롤라툼은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다. 서동혜 원장은 "지성 피부에 여드름이 많이 난다면 AHA,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등의 성분이 각질 제거와 염증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건조한 피부에 입술도 쩍쩍 갈라지는 상태라면 세라마이드, 덱스판테놀, 바셀린 등의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화장할 때는 깨끗이 씻은 손으로 화장품을 이용해야 하고, 눈과 입술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친구와 공유하는 것을 삼간다. 변패, 오염 가능성이 있다. 피부 표현을 할 때는 덧바를수록 피부 자극이 심해지므로, 피부 톤의 선크림, 비비크림, 수성 파운데이션 중 한 가지를 택해 피부 전체에 얇게 펴 바른 뒤 붉은 기나 여드름 자국, 흉터에 한번 살짝 터치하는 정도가 좋다. 상처가 있는 곳엔 사용을 자제한다. 서동혜 원장은 "프라이머, 컨실러, 파우더 쿠션 제품 등은 모공을 막는 역할이 더 크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며 "특히 뽀송한 피부를 선호하는 학생들은 파우더를 위에 한 번 더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공을 막고 각질을 부각해 화장을 들뜨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정식 수입 제품 사고, 유통기한 확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세안이다. 꼼꼼히 씻어 화장품 성분에 의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장 후 하루가 가기 전에 깨끗이 지우고, 잔여물이 남기 쉬운 코 주변과 헤어라인, 턱밑은 신경 써서 닦아낸다. 여드름이 많다면 오일 제품은 피하고, 세안할 때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안 된다. 항균 성분이 들어있고, 자극이 적은 폼·파우더·무스형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과 도구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구는 중성세제로 세탁해 완전히 말린 뒤 사용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버려야 한다. 보통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은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컨실러, 선크림, 크림 섀도, 클렌저 등은 1년 안에, 립 제품과 네일폴리시, 파우더, 일반 아이섀도, 파우더 파운데이션 등은 2년 이내 소진하는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화장품들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내용물 색상이나 향취가 변하면 사용을 멈춘다. 또 가능하면 화장품은 국내 제품이나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약처는 "지난해 알리·테무 등에서 구매한 색조화장품, 눈화장용 화장품에서 납, 니켈 등 중금속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으므로,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같은 제품명을 가진 화장품이라도 국가별로 사용 금지 원료에 차이가 있으므로 국내에서 사용을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