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

운동 아무리 해도, ‘이것’ 안 줄이면… “치매 위험 여전히 높아”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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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운동 여부와 상관없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60세 이상 성인 4만9841명을 대상으로 좌식시간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손목에 부착된 가속도계를 통해 일상 속 좌식 행동을 측정했다. 그 후, 참가자들의 치매 발병 여부를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했다.

좌식 행동은 컴퓨터 사용, TV 시청, 운전처럼 앉거나 기대어 있는 상태에서 에너지 소비가 1.5 MET 이하인 활동을 의미한다. MET란 '운동 강도의 기준 단위'로 앉아서 쉬고 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을 1로 두고 비교한 값이다. 이를 30초 단위로 측정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 하루 평균 좌식 시간과 좌식 행동의 패턴을 정량화했다.


연구 결과, 하루 좌식 시간이 평균 9.27시간보다 길수록 사고 치매의 발병률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12시간을 앉아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1.63배, 15시간 앉은 경우에는 3.21배까지 증가했다. 반면, 하루 동안 앉아 있는 횟수는 치매 위험과 아무 관련이 없었다. 이에 얼마나 자주 일어나느냐보다는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가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예방 전략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습관이 포함돼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 성별, 식습관, 수면, 사회경제 상태를 모두 보정한 모델에서도 유지돼 ‘긴 좌식 시간 자체’가 유해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덜 앉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일상 속 짧은 산책이나 정기적인 자세 전환만으로도 좌식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고령층의 치매 예방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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