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학칼럼] 원인 모를 만성 두통, 목디스크가 원인일 수 있다

강서K병원 척추센터 김태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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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K병원 척추센터 김태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많은 사람이 반복되는 두통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뇌혈관 질환 등을 떠올리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만성 두통의 경우, 목뼈(경추)의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디스크로 알려진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성 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경추성 두통은 목뼈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이다. 주로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할 때 나타나며,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목과 어깨 통증이 동반되거나,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어지럼증이나 귀울림(이명)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50대 이후에는 경추 디스크와 인대의 퇴행성 변화가 본격화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개월 간 만성 두통으로 고통을 겪은 50대 A씨는 내과와 신경과 진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다. 이후 지인의 권유로 신경외과를 찾았고, 경추 MRI 검사 결과 목디스크를 진단받았다. A씨는 "목 뒤에 뻐근한 느낌은 있었지만, 통증이 주로 머리에서 시작돼서 두통의 원인이 목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통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경추성 질환은 자칫 단순 두통으로 오인되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목디스크는 단순 근육통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자연 치유가 어렵다. 반복적인 두통이 나타났다면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


다행히 초기 목디스크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신경차단술이 있다. 실시간 영상 장비(C-ARM)를 활용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절개나 전신 마취 없이 진행돼 비교적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손상이 우려된다면 경추 내시경 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경추 내시경 수술은 약 0.5~1cm의 미세 절개를 통해 탈출된 디스크나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근육, 신경, 관절 등 주변 조직 손상이 적어 기존 절개 수술에 비해 입원 기간이 짧고 일상 복귀 속도도 빠르다.

신경 손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신마취로 진행되며 수술 부위가 좁은 만큼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척추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추성 두통은 결국 목디스크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개를 숙이거나 내미는 동작을 주의해야 한다. 고개를 1cm 숙일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2~3kg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경추성 두통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칼럼은 강서K병원 척추센터 김태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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