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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분 참으면 2년간 안심” 새로운 男性 피임법… 방법은?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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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시술 이미지./사진=콘트랄린 홈페이지 캡처​
콘돔과 정관수술에 의존해온 기존의 남성 피임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남성 피임법이 등장했다. 이는 정관에 하이드로겔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은 약 10분이다.

영국 가디건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생명과학회사 ‘콘트랄린’의 케빈 아이젠프라츠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남성 피임 제품 ‘아담’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담’은 절개를 최소화한 시술로, 정관에 특수 하이드로겔을 이식해 정자의 이동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시술은 부분 마취하에 약 10분간 진행된다. 기존 정관수술과 달리 정관의 손상을 줄이고 생식능력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드로겔은 수분을 다량 함유할 수 있는 친수성 고분자로, 액체와 고체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특성이 있다. 고유의 친수성과 유연성으로 인해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의료용 소재로 활용된다.

아담의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상 임상시험에서는 아담이 최소 2년간 피임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까지 생식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케빈 아이젠프라츠는 “이번 결과는 놀라운 성과”라며 “우리는 초기부터 2년 지속형 남성 피임제를 목표로 했고, 그 가능성을 입증하는 첫 데이터를 얻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담이 기존 남성 피임법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아담은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콘돔이나 영구적인 정관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비호르몬·장기 지속형 피임법으로서,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전성과 하이드로겔 제거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워싱턴주립대 존 오틀리 교수는 “하이드로겔이 안전하게 제거 가능한지,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아담은 매우 유망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콘트랄린은 올해 말 호주에서 30~5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의 성공 여부는 향후 임상 결과와 규제 기관의 승인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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