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펫
반려동물 기생충,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멍멍냥냥]
이해나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입력 2025/05/01 21:45
반려동물 몸에 기생하는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이 사실을 모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의 48.5%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표본 2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중 604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48.5%)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을 예방하는 게 사람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85.5%)와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여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61.4%)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전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반려동물 기생충 감염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불균형적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실제로 반려동물에 기생하는 ▲심장사상충 ▲개회충 ▲톡소플라즈마 등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개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개뿐 아니라 고양이, 족제비, 너구리 등 다른 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인체가 심장사상충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 감염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사람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보고가 국내외에 존재한다.
동물의 생간을 먹고 감염되기 쉬운 개회충 역시 생간을 먹지 않더라도 분변이나 흙 등의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다. 개회충 알은 동물의 분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보호자가 개회충 알이 묻은 반려동물의 분변에 접촉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눈, 코, 입 등의 부위를 만지면 감염 위험이 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톡소플라즈마증도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다. 반려동물 중에서는 주로 고양이가 많이 감염되지만, 고양이의 배설물을 통해 보호자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기생충 검사를 진행하고 기생충 약을 투여할 필요가 있다. 평소 일정한 주기로 목욕을 진행하고 산책이나 여행 등의 야외활동 후 목욕이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다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또 전염되더라도 그 위험 정도가 반려동물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약을 먹으면 대부분 치료된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생충 연구 권위자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는)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의 48.5%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표본 2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중 604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48.5%)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을 예방하는 게 사람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85.5%)와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여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61.4%)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전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반려동물 기생충 감염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불균형적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실제로 반려동물에 기생하는 ▲심장사상충 ▲개회충 ▲톡소플라즈마 등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개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개뿐 아니라 고양이, 족제비, 너구리 등 다른 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인체가 심장사상충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 감염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사람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보고가 국내외에 존재한다.
동물의 생간을 먹고 감염되기 쉬운 개회충 역시 생간을 먹지 않더라도 분변이나 흙 등의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다. 개회충 알은 동물의 분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보호자가 개회충 알이 묻은 반려동물의 분변에 접촉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눈, 코, 입 등의 부위를 만지면 감염 위험이 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톡소플라즈마증도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다. 반려동물 중에서는 주로 고양이가 많이 감염되지만, 고양이의 배설물을 통해 보호자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기생충 검사를 진행하고 기생충 약을 투여할 필요가 있다. 평소 일정한 주기로 목욕을 진행하고 산책이나 여행 등의 야외활동 후 목욕이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다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또 전염되더라도 그 위험 정도가 반려동물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약을 먹으면 대부분 치료된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생충 연구 권위자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는)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