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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흔한 '비염', 강아지도 똑같이 고생한다? [멍멍냥냥]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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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엔 반려견도 비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철이 되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비염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아지에게 생기는 비강염은 코안 점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주로 노령견에게 잘 나타난다.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도 발병 위험이 크다.

주요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다. 초기엔 맑은 콧물이 나오지만 점차 누렇고 끈적한 분비물로 바뀐다. 증상이 지속되면 부비강에 고름이 차 축농증(부비동에 염증성 분비물이 고이는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 코로 숨쉬기 어려워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모습도 관찰된다. 심하면 후각 저하나 식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의 감염이 가장 흔하다. 이들이 코안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비염으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콧속 이물질 흡입 ▲종양 ▲치아·잇몸 질환 ▲입천장 이상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꽃가루나 진드기, 먼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건조한 환경도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치료 기간은 보통 2주 이내다. 콧물 등 분비물을 검사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엑스레이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강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콧물은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실내는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청소와 소독으로 평소 생활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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