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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보톡스 시장 점유율 탈환 ‘시동’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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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나보타’를 앞세워 미용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해외 파트너사를 통한 톡신·필러 동시 시술과 젊은 소비자 공략을 통해 1위 제품인 ‘보톡스’의 점유율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 1분기 나보타 매출은 456억원에 달했다. 이 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81.8%를 수출이 차지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으로, 현재 68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톡신 본고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기준 나보타의 미국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은 13%다.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웅제약은 올해 나보타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전년 대비 31% 성장한 3억4500만~3억5500만달러(한화 약 4930억~507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대웅제약과 나보타 공급 계약을 맺은 에볼루스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서 나보타를 판매 중이다. 사실상 나보타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에볼루스가 필러를 출시한 점도 대웅제약에는 호재다. 현재 미용 시술자 중 85% 이상은 톡신·필러 교차시술을 권장하고 있으며, 실제 약 37%의 소비자가 톡신과 필러를 모두 시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에볼루스 필러 판매·​시술이 본격화된다면 나보타 또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대웅제약은 미국 현지에서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톡신 시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만 아직 시술 경험이 없거나 적은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함이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미용 톡신 점유율 1위 기업 애브비의 1분기 보톡스 매출은 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미국 내 소비 여력 감소와 경쟁 심화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합리적 가격의 톡신과 필러 제품 침투율 높이기에 최적의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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