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10년째 ‘이 질환’ 투병 중”… 이지훈, 말 못했던 극심한 피부병 뭐길래?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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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겸 가수 이지훈(46)이 10년째 건선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이지훈 인스타그램 캡처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이지훈(46)이 10년째 건선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이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껏 말 못 한 사연”이라며 “제가 10년째 면역 결핍으로 건선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딸 루희가 아파서 수소문 끝에 찾은 피부과에서 치료를 하게 됐다”며 “어디 가서 반바지도 못 입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치료 잘 받고 완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건선 얼마나 힘든 건지 안다” “꼭 반바지 입고 방송하기는 모습 볼 수 있기를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지훈이 10년째 앓고 있다는 건선은 흔히 피부가 건조해서 단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선은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외상이나 감염과 같은 환경적 자극이 유전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건선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부면역세포의 이상 활동에 의해 염증유발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해 과도한 세포증식과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에 은백색 비늘로 덮이고 간지러워 손으로 문지를 때나 옷을 벗을 때 비듬처럼 후드둑 떨어지기도 한다. 이지훈 역시 이러한 건선의 증상으로 짧은 바지를 입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건선이 생겼다면 피부 표면의 각질을 억지로 벗겨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억지로 각질을 떼어내면 상처가 생긴 자리에 건선이 발생하는 ‘퀘브너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2차 감염이 생겨 온몸으로 번질 수도 있다. 따라서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해준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치료는 주로 연고 처방이나 광선치료로 이뤄진다.

건선은 면역학적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그만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지나친 냉난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실내 습도의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 등을 널어놓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 또한 면역력을 높여 건선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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