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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나더니, 기다란 벌레가…” 충격, 3세 소녀 코에서 나온 건?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4/11 11:34
[해외토픽]
지난 8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3살 소녀는 4일간 코피 증상을 겪었다. 멈추지 않는 출혈에 지역병원을 찾았는데,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녀는 개울에서 세수를 한 뒤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고, 이에 의사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소녀의 콧구멍 속을 확인했다. 그 결과, 충격적이게도 그의 콧속에서 거머리가 발견됐다. 거머리는 몸에 있는 큰 빨판으로 혈액을 빨아들이는 기생충이다.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제거한 후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다행히 소녀는 더 이상의 출혈 증상이 없는 상태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의사는 “개울에 있는 거머리의 알이나 유충이 흡입될 수 있다”며 “거머리를 잘못 제거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머리는 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거머리 종들 중 약 75%는 사람을 포함한 다른 동물들에 일시적으로 들러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거머리가 몸속에 침투하면 호흡곤란, 폐렴, 기도 폐쇄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거머리가 소화기에 들러붙었다면 소화기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피부에 들러붙는데, 이 경우에도 피부염이나 만성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한편, 거머리가 코나 목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베트남에서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았던 50대 남성의 목에서 6cm 크기의 거머리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에 오기 전에 인후통과 함께 목구멍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시경 검사 결과, 두 성대 사이에 위치한 성문 근처에 붙어 거머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또 중국의 한 7살 소년이 심한 기침을 한 후 거머리를 토해낸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