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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서 썩은내 나고, 애인도 잃어” 30대 女… ‘이 수술’ 받고 삶 망가졌다는데?

이아라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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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엉덩이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악취가 나는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엉덩이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악취가 나는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케이 몬태나(39)는 엉덩이를 키우기 위해 BBL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BBL(브리잘리언 버트 리프트)은 ‘Brazilian Butt Lift’의 약자로, 상체의 지방을 엉덩이로 이식해 허리는 얇고 엉덩이는 크게 만드는 미용 성형 수술이다. 하지만, BBL 수술을 받고 7주 후, 엉덩이와 허벅지 부근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케이 몬태나는 “엉덩이에서 썩은 살 냄새가 났다”며 “악취가 너무 심해서 세탁을 한 후에도 냄새가 남아있었다”며 “남자 친구도 악취를 참지 못해 나를 찼다”고 말했다. 이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방향제나 향수를 한 병씩 들고 가야 했다”고 했다.


케이 몬태나가 BBL 수술을 받은 후 악취가 난 이유는 감염 때문이었다. 케이 몬태나는 “감염 치료를 위해 여러 번 의사를 찾았는데, 항생제를 투여받는 게 다였다”며 “의사들은 엉덩이가 지방 이식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엉덩이가 이식된 지방을 거부하면, 지방이 제대로 주입되지 않으면서 일부는 지방 괴사 혹은 감염이나 과도한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케이 몬태나처럼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면 세균으로 인해 악취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솔직한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한 케이 몬태나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솔직하게 공유한 게 대단하다” “너무 용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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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 수술을 받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사진=더 선
케이 몬태나가 받은 BBL 수술은 과거 엉덩이에 인공 필러나 보형물을 넣던 방식에서 최근엔 가슴과 배, 등에서 자가 지방을 빼내 엉덩이와 골반에 이식하는 전신 성형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비용은 한화로 약 1500만 원 선이며 수술 후 마사지와 유지를 위한 보조용품 구매 가격이 더해진다. BBL은 현존하는 각종 미용 성형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까지 이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국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사망 위험은 다른 여러 미용 시술보다 최소한 10배 더 높다.


BBL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어, 이식하려는 지방이 혈관으로 잘못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죽은 지방 세포가 하대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직행, 심장과 폐를 틀어막아 폐색전증으로 즉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BBL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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