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누구세요? 날렵해진 턱선” 빠니보틀 ‘이것’ 맞고, 반쪽 됐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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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빠니보틀(37)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맞은 뒤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사진=유튜브 채널 ‘곽튜브’​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37)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맞은 뒤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는 ‘5년째 고도비만인 남자의 최후의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는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 대기실에서 빠니보틀과 마주쳤다. 카메라에 담긴 빠니보틀은 갸름해진 턱선과 살이 빠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곽튜브는 빠니보틀을 보자마자 “살이 진짜 많이 빠졌네”라고 말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너도 (위고비를) 맞아라”며 “그런데 이거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곽튜브가 이유를 묻자 빠니보틀은 “내가 억울한 게 위고비로 뺐다고 하면 사람들이 뒷광고하냐고 욕을 했다”며 “밥을 남기면 남기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위고비를 맞아서 밥을 못 먹는 건데 사람들이 왜 계속 그걸 얘기하냐면서 뒷광고라고 하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곽튜브가 현재 몸무게를 묻자 그는 “요즘은 체중이 64~65kg 정도”라며 “완전 빠졌을 땐 62kg”라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지난 1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고비 처방 사실을 고백한 적 있다. 그는 과거 70kg대까지 몸무게가 증가해서 현재 10kg 가까이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빠니보틀이 사용한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개발한 비만 치료제로,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다.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돕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켜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더 오래 포만감, 충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해 비만치료제로 개발됐다.


위고비는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허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이상 30kg/㎡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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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 전 빠니보틀 모습./사진=ENA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빠니보틀이 다이어트 효과를 본 위고비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도 몸매관리 비결로 언급했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만으로 평균 10%, 최대 15%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 이는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의 약 2배 수준이다. 삭센다의 평균 체중감량 효과는 평균 5%, 최대 10% 정도다.


다만, 비만치료제는 꾸준히 부작용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심한 설사가 있다. 다이어트 약에 대한 반사 반응이 심할 경우, 소화 과정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소장과 대장의 운동이 촉진돼 통제할 수 없는 설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변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을 겪을 수 있다. 부작용은 10명 중 1명 이상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일시적인 부작용이 아닌 장기적 부작용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체중이 감량될 때 약 40%가 지방이 아닌 근육 감소로 이뤄지는 부작용을 겪으면 치명적이다. 위 근육이 마비돼 위가 비지 않아 섭취한 지 며칠 지난 음식을 토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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