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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 먹으면서 30kg 뺐다?” 男 아이돌 충격 고백, 몸에 치명적인데…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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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보이그룹 WeNU 메인보컬 윤희찬(32)이 변비약까지 먹으며 체중을 감량했었다고 밝혔다./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4인조 보이그룹 WeNU 메인보컬 윤희찬(32)이 변비약까지 먹으며 체중을 감량했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윤희찬은 “고등학생 때부터 아이돌 기획사 공개 오디션에 1000번 이상 지원했는데, 계속 떨어졌다”며 “당시 94kg였는데, 살을 빼보라는 조언에 20kg 감량하니까 지원하는 오디션마다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이 달려 전보다 노래를 못 부르게 됐는데도 합격이라니, 외모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다”며 “아이돌 연습생 시절 몸무게 검사가 있었는데 화요일, 수요일쯤 변비약 3알을 먹고 금요일까지 물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했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며 30kg을 감량했다는 윤희찬은 “몸무게가 30kg이나 빠져 엄청 힘들었다”며 “응급실도 들락날락했는데, 회사에선 지방흡입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생 기간 탈모와 위장 장애에 시달렸지만, 회사와 계약 등 여러 문제로 결국 데뷔가 무산됐다”며 “꿈을 향해 달려온 10년의 세월을 포기할 수 없어 망가진 몸과 정신건강을 회복하려 노력했다”고 전하며 지금은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윤희찬처럼 살을 빼기 위해 변비약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뱃속의 묵은 변까지 제거해 단기간에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변비약을 먹고 강제로 설사를 유도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내려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체지방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수분이 빠지는 것으로, 오히려 무리하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장 건강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탈수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우리 몸은 몸속 수분량의 2%만 줄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약 4%가 손실되면 피로를 느끼고 12%가 손실되면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탈수증으로 인해 어지럼증, 근육 경련, 정신 혼란이 생길 수 있으며 체내 수분이 20% 이상 감소하면 사망할 우려까지 있다.

게다가 윤희찬처럼 다른 음식을 먹지 않고 무리하게 변비약만 반복적으로 복용하면 영양 섭취 불균형에 노출될 수도 있다.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지면 실제로 탈모나 피부 처짐 등의 외모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각종 부작용 없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변비약을 먹기보다는 매 끼니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 먹되, 열량을 500kcal 정도 줄여보는 것을 권장한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하루에 500kcal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1주일에 0.5kg이 줄어든다. 500kcal는 밥 한 공기 반의 분량이다. 운동 병행도 필수다. 단순히 먹는 양만 줄이면 근육량이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체중 감량 속도도 줄어들어 유지가 어렵다.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먹는 양을 늘려도 살이 덜 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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