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위 부담 안 주려, 두 달간 ‘이 음식’만”… 김강우, 공연 위해 택한 ‘메뉴’는?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4/09 00:20
[스타의 건강]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배우 김강우가 출연했다. 그는 “공연할 때 두 달간 같은 음식만 먹었다”며 “한 번 올라가면 퇴장이 없는 공연으로 2시간 동안 화장실도 못 간다”고 했다. 이어 “공연을 위해서 내 몸에 편한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위에 부담 가지 않고 소화가 잘될 메뉴를 선정했다”고 했다. 김강우는 “평소에는 잡곡밥을 먹는데, 공연을 위해서는 흰 밥과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말했다.
◇잡곡밥, 식이섬유 많아 장 자극
잡곡밥이란 쌀 이외의 곡식으로 지은 밥을 뜻한다. 보리, 밀, 귀리, 호밀, 조, 피, 기장, 수수, 옥수수, 메밀 등이 잡곡에 속한다. 다만, 잡곡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먹을 위험이 있다. 식이섬유는 잡곡 100g당 평균 5~8g 들어있는데, 잡곡의 비중이 너무 높으면 한 끼(평균 300g)에 15~2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된다. 하루 권장량인 20~25g과 비슷한 수치다. 소화능력이 떨어지거나 위장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잡곡밥을 먹으면 소화 속도가 더뎌지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져 위에 부담이 갈 수 있다. 김강우처럼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잡곡밥을 피해야 한다. 잡곡밥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수소, 탄산가스가 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미량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흰 밥은 잡곡밥보다 식이섬유가 적은 편이다.
◇된장, 발효식품으로 소화에 도움
한편, 김강우가 두 달 동안 먹은 된장찌개는 된장을 물에 풀고 두부, 배추, 호박 등 갖가지 채소를 넣어 완성하는 음식이다. 주재료인 된장은 100g당 ▲단백질 12g ▲지방 4.1g ▲탄수화물 14.5g이 들어 있다. 또한 철분, 인, 칼슘, 비타민까지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된장은 콩이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것으로, 김강우가 말한 것처럼 소화 흡수율을 높여 소화 장애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된장 외에 넣는 각종 채소에도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