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0.3인분 아니야?” 역대급 소식좌 인기 아이돌, 대체 뭘 조리하는 중?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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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26)이 1인분도 되지 않는 양의 고기를 구워 먹었다./사진=소연 SNS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26)이 충격적인 식사량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소연은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요리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소연은 집에서 밥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소연은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볶고 있었는데, 턱없이 부족한 양과 작게 잘려져 있는 삼겹살의 크기가 눈길을 끌었다. 소연은 연예계 대표 소식좌(음식을 적게 먹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표 소식좌인 방송인 박소현은 과거 tvN 예능 ‘줄서는 식당’에 출연해 “박소현이 생각하는 더한 소식좌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에 소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소연은 키 155cm, 몸무게 44kg으로 꾸준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소식, 면역력 떨어뜨려 전신에 악영향
소연처럼 소식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칼로리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 신체 내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분해해 칼로리로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칼로리가 섭취되지 않는 경우 지방마저 소모돼 신체 내 장기의 근육이나 조직 등이 분해되고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면역체계가 무너져 감염 대항력이나 상처 회복력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며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빈혈, 호흡 부전, 월경 중단, 손발 저림, 근육 축소에 따른 운동 능력 손상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골다공증,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연처럼 소식을 실천하고 싶다면 무작정 식사량을 제한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조금씩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평소 섭취량에서 10∼20%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본인 신장의 적정 체중에 맞게 점차 줄이는 것이 좋다. 먹는 양을 줄이더라도 인체에 필수적인 칼로리 섭취 및 영양 균형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또한 규칙적인 시간에 아침, 점심, 저녁을 일정량 나눠 먹는 게 중요하다. 고기, 생선, 콩, 채소 등 영양소를 생각해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도움 된다.


◇탄 고기, 발암물질 많아 섭취 피해야
소연이 올린 영상을 보면 프라이팬에서 굽고 있는 삼겹살이 상당 부분 타 있다. 탄 고기에는 발암물질의 일종인 HCAs(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 HCAs는 100도 이하에서는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00도를 넘어서면 생성되는 양이 3배 가까이 증가한다. 탄 부분을 잘라내도 고기에는 유해 물질이 남았을 수 있다. 고기가 불꽃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발암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할 수 있다. PAHs는 고기는 물론,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연기에도 남아있을 수 있다. 탄 부분을 떼고 한두 번 먹는 것은 괜찮아도 오랫동안 꾸준히 먹게 되면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고기를 구울 때 타지 않게 하려면 초벌구이를 먼저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고기를 굽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돌리면 된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고기 속 HCAs를 만드는 화합물을 분해해줘서 효과적이다. 후추는 고기를 다 익힌 후 뿌리도록 한다. 후추를 미리 뿌려 구우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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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26)이 1인분도 되지 않는 양의 고기를 구워 먹었다./사진=소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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