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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여장 남자였다” 中 유명 먹방 크레이터 충격 고백… ‘여장’하는 남자들, 이유 뭘까?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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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남성임에도 여장하며 먹방을 진행한 랑웨이셴으로, 여장을 하는 것은 의상도착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의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가 그동안 여장을 해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직접 공개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3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먹방(먹는 모습을 내보내는 방송) 크리에이터 랑웨이셴은 지난 2018년 처음 먹방을 시작했다. 그는 성별을 둘러싼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랑웨이셴은 자신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인해 그가 사실은 남성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들이 그의 진짜 성별에 대해 추측했다. 지난 2022년 랑웨이셴은 개인적인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복귀했다. 그는 “나는 사실 남성이며 본명은 ‘리항저’다”며 “아들을 위해 여성으로 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혼한 후 혼자 10대 아들을 키우면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기 위해 여성으로 살기 시작했다”며 “특히 아들이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에 나를 데리러 올 엄마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자 여성으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들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도 여성복을 입고 여장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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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남성임에도 여장하며 먹방을 진행한 랑웨이셴/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랑웨이셴처럼 남자임에도 여자의 옷을 입고 여장을 하는 것은 성도착증의 한 종류인 의상도착증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성도착증은 성적 만족의 대상이나 표현의 장애가 있는 것을 말한다. 그중 의상도착증은 무생물에 성적 자극을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어 물품음란증과도 유사하다. 물품음란증과의 차이는 환자 스스로가 이성의 의상을 실제로 착용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성의 옷을 입는다고 해서 의상도착증이라 보기는 어렵고, 그 행위를 통해 성적 만족을 느낄 때 의상도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의상도착증을 비롯한 성도착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유전적으로 충동을 억제하는 전두엽이나 성욕을 느끼는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또 성장기에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하는 영상을 많이 접하거나 학대 등으로 잘못된 성(性) 인식이 형성되면서 생기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발달하면서 청소년들도 음란물에 접근하기 쉬워져 나이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성도착증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의 삶을 망치는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성욕이나 충동을 억제하는 약물 등을 주로 이용한다. 왜곡된 성 인식과 대인관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인지행동치료도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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