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다이어트에 방해 안 돼"… 소유가 식단 중에도 사 먹은 '음식' 뭘까?
이해나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입력 2025/03/07 14:33
[스타의 건강]
지난 6일 유튜브 '소유기 SOYOUGI'에는 '소유선배는 어디까지 매워야 만족해요..? 매운 주꾸미 먹방 with 우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소유는 "키토 다이어트 중이고, 탄수화물 제한하고 있다"면서 "키토 중에도 먹을 수 있는 주꾸미로…"라고 말했다. 키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는 다이어트다. 소유는 "(전보다) 매운 거를 자주 먹진 않아요"라며 "병원에서 줄이라고 해서"라고 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있는 소유는 주먹밥은 먹지 않고 주꾸미만 즐겼다. 다만,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소유는 방문한 음식점에서 가장 매운 맛의 주꾸미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주꾸미를 미리 맛 본 제작진들은 배탈이 나기도 했다. 소유가 키토 다이어트 중 먹은 주꾸미와 매운 음식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다.
◇다이어트에 좋은 주꾸미, 다양한 건강 효과 있어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주꾸미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 알려졌다. 주꾸미는 100g당 약 56kcal에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좋다. 주꾸미는 ▲피로해소 ▲혈액순환개선 ▲뇌 건강 증진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개선 ▲혈압 조절 ▲빈혈 예방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간 기능을 강화한다. 피곤함을 자주 느끼거나 체력 보충이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DHA, EPA,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DHA와 EPA 성분은 뇌 발달과 기능 향상에도 좋다. 철분, 칼슘, 비타민B12가 풍부해 면역력을 개선해준다. 칼륨 함량도 높아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좋다. 철분이 풍부해 임산부에 좋고,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주꾸미를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지나치게 맵거나 짜게 조리해 먹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꾸미 권장 섭취량은 일반적인 성인 기준으로 주 2~3회, 1회당 약 100~150g 정도다. 조리 방법에 따라 칼로리는 달라지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라면 섭취량을 고려하기를 권한다. 100g 기준, 삶은 주꾸미는 92kcal, 구운 주꾸미는 95kcal, 볶은 주꾸미는 110~130kcal다. 맵고 짠 양념으로 조리할수록 나트륨 함량과 칼로리가 증가해 주의해야 한다.
◇맵고 짠 음식, 위 해치고 심장병·뇌졸중 위험 높여
소유처럼 지나치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 건강에 안 좋아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음식 속 캡사이신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오랜 시간 동안 위장이 자극된다. 그리고 위와 식도 사이의 조임근이 느슨해져 소화불량과 속 쓰림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음식을 조리할 때 앙념이 강해질수록 나트륨 함량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성인 기준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000mg(소금 섭취량 5g)이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체내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으면 신체가 과도한 수분을 유지하려고 해 혈류 혈액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이로 인해 만성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심장병, 뇌졸중, 신장 손상,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신장 부담을 일으킨다. 신장은 과도한 나트륨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과도한 나트륨은 신장 기능을 손상시킨다.
두 줄 요약!
1. 소유가 키토 다이어트 중 쭈꾸미를 먹음.
2. 쭈꾸미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지만, 맵고 짜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 줘 주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