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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6개월 딸, ‘RSV’로 입원… 어떤 병이길래?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3/05 17:37
크리에이터 랄랄 유튜브 채널에 지난 2일 ‘결국 입원한 서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랄랄의 딸 서빈이는 기침을 심하게 하더니 열이 나기 시작했다. 열이 내리지 않은 채 계속 우는 서빈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간 랄랄은 '모세기관지염'을 진단받았다. 검사 결과, 랄랄의 딸을 입원하게 만든 감염원은 바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였다.
RSV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돌 이전 영아 3명 중 2명이 감염될 정도로 영유아 사이에서 흔하게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어른이 RSV에 걸리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후 회복되지만, 세기관지의 지름이 작은 영유아에서는 더욱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아닌 쌕쌕 소리가 동반되는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퍼져 폐로 통하는 좁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서빈이처럼 일부 영유아는 RSV 감염 후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RSV는 모세기관지염과 소아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특히 모세기관지염은 영유아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RSV는 대부분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비말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되는데, 딱딱한 환경 표면에서는 6시간 이상 감염력이 유지돼 물체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확산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동안 가장 강하지만 평균 4~6일간 지속되는 잠복기 동안에도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 무증상 보균 상태에서도 전파가 가능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성인 보균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면역력이 취약한 영아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RSV 예방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30초 이상 손을 잘 씻고, 영유아가 쓰는 식기나 물건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주는 등의 행동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예방 주사를 맞추는 방법도 있다. 개인위생 수칙 준수만으로는 적극적인 RSV 예방이 어려운데, 예방 주사를 접종하면 RSV 감염을 막는 항체를 신생아·영아 체내에 형성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RSV 예방 항체 주사는 '베이포투스'로, 기저질환·이른둥이 여부에 상관없이 생후 첫 번째 RSV 시즌(10월부터 3월)을 맞은 신생아·영아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 베이포투스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인체에 직접 투여하는 기전의 항체 주사다.
베이포투스 접종을 고려한다면 출생 시기에 맞춰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RSV 시즌 중 태어난 신생아는 출생 직후, 시즌 외에 태어난 영아는 첫 번째 RSV 시즌 직전에 투여받을 수 있다. 생후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 소아는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베이포투스 1회 투여 시 최소 항체 유지 기간은 5개월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베이포투스에 대한 특별한 보험이나 급여 혜택이 없는 상황이다. 호주 퀸즐랜드주, 스페인 갈리시아주 등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으로 도입해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RSV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있다. 이후 갈리시아주에서는 RSV로 인한 영유아 입원율이 82% 감소했다.
RSV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돌 이전 영아 3명 중 2명이 감염될 정도로 영유아 사이에서 흔하게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어른이 RSV에 걸리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후 회복되지만, 세기관지의 지름이 작은 영유아에서는 더욱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아닌 쌕쌕 소리가 동반되는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퍼져 폐로 통하는 좁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서빈이처럼 일부 영유아는 RSV 감염 후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RSV는 모세기관지염과 소아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특히 모세기관지염은 영유아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RSV는 대부분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비말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되는데, 딱딱한 환경 표면에서는 6시간 이상 감염력이 유지돼 물체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확산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동안 가장 강하지만 평균 4~6일간 지속되는 잠복기 동안에도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 무증상 보균 상태에서도 전파가 가능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성인 보균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면역력이 취약한 영아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RSV 예방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30초 이상 손을 잘 씻고, 영유아가 쓰는 식기나 물건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주는 등의 행동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예방 주사를 맞추는 방법도 있다. 개인위생 수칙 준수만으로는 적극적인 RSV 예방이 어려운데, 예방 주사를 접종하면 RSV 감염을 막는 항체를 신생아·영아 체내에 형성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RSV 예방 항체 주사는 '베이포투스'로, 기저질환·이른둥이 여부에 상관없이 생후 첫 번째 RSV 시즌(10월부터 3월)을 맞은 신생아·영아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 베이포투스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인체에 직접 투여하는 기전의 항체 주사다.
베이포투스 접종을 고려한다면 출생 시기에 맞춰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RSV 시즌 중 태어난 신생아는 출생 직후, 시즌 외에 태어난 영아는 첫 번째 RSV 시즌 직전에 투여받을 수 있다. 생후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 소아는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베이포투스 1회 투여 시 최소 항체 유지 기간은 5개월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베이포투스에 대한 특별한 보험이나 급여 혜택이 없는 상황이다. 호주 퀸즐랜드주, 스페인 갈리시아주 등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으로 도입해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RSV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있다. 이후 갈리시아주에서는 RSV로 인한 영유아 입원율이 8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