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기네스 팰트로, “매일 ‘이것’ 마셨더니 갱년기 증상 심해져” 고백… 뭐였을까?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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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 배우 기네스 팰트로(52)가 술을 자주 마셔서 갱년기 증상이 악화했다고 털어놓았다./사진=피플
할리우드 유명 배우 기네스 팰트로(52)가 술을 자주 마셔서 갱년기 증상이 악화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일(현지시각) 팟캐스트 프로그램 ‘Goop’에 출연한 기네스 팰트로는 미국의 저명한 산부인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The New Menopause’ 작가인 메리 클레어 헤이버와 여성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팰트로는 “갱년기가 한창인데 원래 그래도 꽤 견딜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1월에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벌어지고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매일 밤 술을 마셨다”며 “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 마시거나 그랬는데 계속 마시니까 갱년기 증상이 순식간에 통제불능이 됐다”라고 말했다. 팰트로는 현재 LA에서 거주 중이며, 산불의 직접적인 영향은 피했지만 많은 주변인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한 바 있다. 구체적인 갱년기 증상에 대해 팰트로는 “원래 잘 자는 사람이었는데 갱년기를 겪으면서 불면증이 심해졌다”라며 “불안감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헤이버는 “내가 보는 환자들도 그런 증상을 많이 보인다”며 “갱년기는 수년간 지속하니까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팰트로가 겪고 있는 갱년기에 대해 알아봤다.

갱년기는 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말한다. 갱년기를 맞이한 여성은 우선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일정치 않게 되며 폐경에 이르게 된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땀이 흐르는 증상도 나타난다. 주로 밤에 덥다가 추운 증상과 함께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동시에 안면홍조도 많이 발생한다. 목·가슴 상부에서 발열감이 시작되며 이후 전신으로 퍼진다. 홍조가 발생하는 동안 피부 온도가 상승하고 심장이 빨리 뛰기도 한다. 피부 온도는 30분 이후에 원래 온도로 회복된다. 갱년기에는 심리적 변화도 나타난다. 불안·우울한 감정이 나타나며 기억력도 감퇴한다.


갱년기는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다음 11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면 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 ▲온종일 우울감에 시달린다 ▲가슴 통증과 함께 답답함을 호소한다 ▲밤에 잠을 자기 어렵다 ▲가슴이 쿵쾅대고 몸에 힘이 없다 ▲성욕이 감퇴했다 ▲기억력이 떨어졌다 ▲두통·이명 등의 현상을 경험했다 ▲큰기침을 하거나 뛸 때 저절로 소변이 나온다 ▲무월경 기간이 1년 넘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몸에 힘이 없다 ▲얼굴이나 목이 잘 빨개지고 화끈거린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감소해 감정기복을 느끼기 쉽다. 이때 기분 전환을 위해 팰트로처럼 술을 찾는 갱년기 여성이 많은데, 이는 건강에 좋지 않다. 술은 도파민과 엔도르핀의 수치를 높여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런데, 알코올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되고 술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갱년기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혈관을 확장시켜 안면홍조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도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 폐경 이후에는 골밀도가 감소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커지진다. 이때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 관절 건강에 좋지 않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근력·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실제로 스웨덴 린셰핑대 연구팀이 갱년기 여성 58명을 대상으로 15주간 연구한 결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그룹은 땀·안면홍조 증상이 전보다 절반으로 감소했다. 운동 강도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 힘든 정도로 일주일에 3회 30분~1시간 하는 게 적당하다. 음식으로는 여성호르몬이 풍부한 콩류를 자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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