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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 작은 남자" 오히려 성생활 만족스럽다… 30대 여성의 고백, 이유는?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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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텔벗과 제이크 팀스의 모습/사진=뉴욕포스트
음경이 작은 남자와의 성생활이 오히려 즐겁다는 영국 3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여성 페니 텔벗(33)은 제이크 팀스(36)라는 남자친구와 2년째 교제 중이다. 제이크는 "내 음경이 작아 여자친구가 실망할까 봐 걱정했다"고 했다. 제이크의 음경 길이는 약 7.3cm이다. 세계 평균 음경 길이(약 13.93cm)의 절반 정도다. 페니는 "나는 남자친구의 음경이 작아 좋다"며 "나는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어, 성교통(성관계할 때 나타나는 고통)을 느꼈는데 제이크와 성관계할 때는 성교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마이크가 음경 확대술(음경에 진피를 이식하여 음경의 피부를 새롭게 만들어서 확대하는 수술)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우리는 속궁합이 잘 맞다"며 "여자친구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자궁내부를 덮고 있는 조직) 일부가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 부착해 증식하는 것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월경의 혈이 역류하면서 자궁내막 세포와 조직이 복강 내 착상한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주로 양쪽 난소와 나팔관, 자궁 주변 복벽에 많이 발생한다.


자궁내막증 증상으로는 ▲갑자기 심해지는 월경통 ▲반복적인 골반의 통증  ▲월경 주기를 전후해 나타나는 배변통 등이 있다. '성교통'은 자궁내막증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골반 조직의 유착이나 압박 등으로 인해 성교통이 나타난다. 자궁내막증이 진행하면서 복강 내 유착이나 배란 장애가 생기는 경우 불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산부인과 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난소에 생긴 이상 소견을 확인한다. 그 외 CT(컴퓨터 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 영상) 등 검사와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진단적 복강경 수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치료 방법은 내과적, 외과적 치료로 나뉜다. 내과적 치료에는 진통제, 경구피임제, 황체호르몬, 다나졸,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을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외과적 치료로는 복강경 또는 개복술로 자궁내막증의 병소만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근치적 수술(자궁 절제술 및 난소난관 절제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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