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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가족 다 쌍꺼풀 있는데 나만 없어”… 쌍꺼풀, 유전일까 아닐까?
이아라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입력 2025/02/19 13:23
[스타의 건강]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는 ‘[사랑인나] EP.10 스트리트 티키타카 파이터 | 이달의 남주 손석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손석구와 유인나는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나라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유인나에게 잘 어울리는 나라로 두바이를 선택한 손석구는 유인나에게 두바이에 잘 어울리는 이유를 설명하던 중 “아 저는 어렸을 때 정말 쌍꺼풀이 갖고 싶었어요. (당시 쌍꺼풀은) 잘생김과 예쁨의 상징 같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가족은 저 빼고 쌍꺼풀이 다 있어요. 외가 친가 다 쌍꺼풀이 있는데 저만 없어요”라며 과거 가족 중 자신만 쌍꺼풀이 없어 아쉬웠다고 강조했다. 손석구의 부모님은 물론 외가, 친가 식구들 모두 쌍꺼풀이 있는데 손석구는 왜 없을까? 그 답은 멘델의 유전법칙에 있다. 멘델의 유전법칙을 통해 눈꺼풀의 모양이 다른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쌍꺼풀은 윗눈꺼풀의 아랫부분에 주름이 있어 두 겹으로 보이는 눈꺼풀을 말한다. 이와 달리 눈꺼풀에 주름이 없어 하나의 겹으로 보이는 눈꺼풀은 외꺼풀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 눈꺼풀 주변 피부가 늘어나거나 지방이 감소해 후천적으로 쌍꺼풀이 생기기도 하지만, 눈꺼풀의 형태는 대개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자녀에게 부모로부터 눈꺼풀의 모양을 결정짓는 유전자가 전달되는 것이다. 멘델의 유전법칙을 살펴보면 이해가 더 쉽다. 멘델에 따르면 유전자는 우성 유전자와 열성 유전자로 나뉜다. 이때 우성 유전자와 열성 유전자의 차이는 우월함과 열등함이 아니라 유전자의 발현 가능성이다. 겉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큰 우성 유전자와 달리 열성 유전자는 두 개의 열성 유전자가 모두 있을 때만 겉으로 드러난다.
쌍꺼풀은 우성 유전자, 외꺼풀은 열성 유전자다. 이에 부모 모두 쌍꺼풀이 있으면 그 자녀에게도 쌍꺼풀이 있을 확률이 높다. 단, 우성 유전자를 D, 열성 유전자를 d라고 할 때 부모의 유전자 조합이 Dd라면 부모 모두 쌍꺼풀이 있더라도 그 자녀는 쌍꺼풀이 없을 수 있다. 자녀가 DD나 Dd가 아닌 dd 조합을 갖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부모 모두 외꺼풀이라면 그 자녀에게 쌍꺼풀이 있을 확률은 희박하다. 한 세대를 걸러 우성 유전자가 나타날 수 있지만, 부모로부터 전해질 확률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생물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을 형질이라고 하는데 그중 부모로부터 자녀에게로 전해지는 형질인 유전형질에는 눈꺼풀 외에도 ▲머리카락(곱슬머리, 생머리) ▲귀 ▲콧대 ▲보조개 ▲피부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