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네일아트 한 의외의 이유?"… 지드래곤, '이 습관'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임민영 기자
입력 2025/02/17 10:19
[스타의 건강]
가수 지드래곤(36)이 네일아트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굿데이’에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모습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절친 코드쿤스트의 주선으로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기안84는 지드래곤의 네일아트를 보고 “네일아트 숍 다녀왔냐”고 물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다녀온 건 아니다”라며 “제가 손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서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처럼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은 조갑주위염(손톱주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치는 게 좋다.
조갑주위염은 손가락 끝 피부 상처를 통해 손톱 주위에 염증,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조갑주위염이 생기면 손톱 피부 주위가 빨갛게 붓고 해당 부위를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방치하거나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 손상, 손톱 변형·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주위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 봉와직염,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이나 골수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조갑주위염은 손톱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특히 손톱 옆 거스러미를 뜯거나 손톱 위를 덮은 반투명한 피부를 습관적으로 벗겨내면 피부에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생기는 게 원인이다.
조갑주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의 경우 경구 항생제로 치료한다. 농양이 심할 경우 국소 마취를 한 후 고름을 제거한다. 만성 조갑주위염은 물 접촉이 잦은 요리사에게 흔히 발생하는데, 주로 항진균제로 치료한다. 항진균제는 진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해 진균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항상 손을 깨끗하고 씻고 상처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나도 모르게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면 밴드로 감아 아예 손을 대지 않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거스러미를 정리할 땐 손으로 잡아 뜯기보단 소독된 가위나 손톱깎이를 이용해야 한다. 제거한 후에는 잘 소독한 뒤 보습제를 발라야 하며,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한편, 네일아트는 반복적으로 하면 손톱이 약해져 ‘조갑연화증’이나 ‘조갑박리증’이 생길 수 있다. 조갑연화증은 손발톱이 잘 부스러지고 갈라지는 질환이며, 조갑박리증은 손발톱이 피부와 분리되는 질환이다. 네일아트는 감염 위험도 키울 수 있다. 네일아트를 할 때는 보통 손톱 밑 큐티클을 제거하는데, 이 보호막이 제거되면 체내 이물질 침투나 세균 감염 위험이 커진다. 네일아트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포기할 수 없다면 휴식기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젤을 제거한 후에는 바로 네일아트를 하지 않고, 최소 1~2주는 쉬어야 한다. 손톱이 자극에서 회복되고 손실된 수분을 보충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