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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생활 위해 몸매 관리”… ‘45kg 감량’ 美 유명 모델 고백, 누구?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2/07 13:58
[해외토픽]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은 클로이 카다시안(40)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클로이 카다시안은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와의 잠자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옷을 입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관리를 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느 날 누군가 내 벗은 몸을 보게 될 거고, 그때 예쁘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클로이 카다시안은 출산 후 총 45kg 감량에 성공하며 그 비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일주일에 5일 동안 오전 6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오후 3시 이전에 섭취했다”고 말했다.
클로이 카다시안이 몸매 관리를 위해 제한하는 탄수화물 중 정제 탄수화물은 실제로 비만을 유발한다.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특히 저녁에 음식을 섭취하면 낮에 비해 살이 찌기 쉽다. 미국 록펠러대학 유전자연구소 마이클영 소장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부터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양이 크게 줄어들어 과잉섭취 된 에너지는 체내에 바로 저장된다. 실제로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살찔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얼스터대학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1177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에 먹는 총열량의 50%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았다. 반면 저녁 6시 이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 총열량의 30% 이하로 먹을 가능성이 컸다. 연구팀은 저녁 늦게 식사할수록,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고열량의 음식을 폭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녁 식사를 일찍 하면, 점심에 먹은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포만감이 들어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안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