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출산 후, 가슴 검게 썩어들어가… 30세 여성에게 발생한 ‘끔찍한 병’, 정체는?

이아라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스리랑카의 한 30대 여성이 유방이 붓고 검게 변하면서 괴사성 근막염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캡처
스리랑카의 한 30대 여성이 출산 후 유방에 괴사성 근막염이 생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30세 여성이 제왕절개 출산한 지 3일 후에 왼쪽 유방에 통증을 느끼고 열이 나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후 의료진들은 왼쪽 유방 조직이 부풀어 오르고 평소와 다르게 걸쭉한 액체가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들은 “유방이 부었고 만졌을 때 열감이 느껴진다”며 진행성 유선염이라고 진단했다. 진행성 유선염은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으로, 유방이 붓고 뜨거워지는 통증이 있다. 유방 농양은 여성이 입원한 지 3일 만에 제거했지만, 다음 날 유방 주위가 검게 변한 것이 발견됐다. 이후 의료진들은 괴사성 근막염 진단을 내렸다. 여성은 모유가 상처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어 모유수유를 중단했고,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이 괴사성 근막염을 진단 받은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0대 모로코 여성이 출산 후 수유 중 유방 조직 세균 감염으로 괴사성 근막염을 앓다 사망한 사례가 국제외과학회사례보고에 실린 바 있다. 관련 의료진은 “괴사성 근막염은 고령, 알코올 중독, 비만, 만성 신부전, HIV 감염,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 위험이 높다”며 “아이를 낳은 후인 산후 기간이나 모유수유 중에 여성의 신체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괴사성 근막염은 피부 아래 조직인 근막이 썩어 들어가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피부 상처를 통해 균 감염이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 이외에도 벌레 물림‧수술 등으로 인해 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괴사성 근막염은 주로 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근막을 따라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A군 연쇄상구균(화농성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발생한다. 괴사성 근막염은 진행이 매우 빠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괴사성 근막염의 초기 증상은 ▲몸살 ▲발열 ▲오한 ▲메스꺼움 ▲설사 ▲부상 부위에 심한 통증처럼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에는 ▲피부 붉어짐이나 변색 ▲감염 조직 부종 ▲피나 누런 액체로 가득 찬 물집 ▲괴사 ▲혈압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괴사성 근막염은 빨리 치료할수록 회복하기 쉽다. 증상 초기에는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이미 괴사한 조직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감염 부위를 모두 제거하려면 수술을 평균 세 번 시행한다. 괴사성 근막염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지마비 ▲패혈증 ▲쇼크 ▲사망 위험이 커져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괴사성 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잦은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를 잘 실천해야 한다. 상처가 생기면 즉시 상처 부위를 깨끗이 닦아 세균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다른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면역력이 약해 세균 감염에 취약할 수 있어 더 유의해야 한다. 


癲ル슢��옙�볦삕�좑옙 占쎄퀗�э옙占� 占쎌쥙�ο옙�쇱삕�좑옙

占쎌쥙�э옙�낆릇占쎈툕�쀯옙節덈빝�좑옙 占쎌쥙�⑵짆�낆삕占쏙옙�용쐻�좑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