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저하’는 노쇠 과정을 겪는 노년층뿐 아니라 체력 감소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기력이 떨어졌을 때 찾는 대표적인 건강 식품 중 하나가 녹용이다. 녹용에 함유된 성분은 무엇이며 어떤 효능이 있을까.

녹용은 사슴의 새끼 뿔로 보통 사슴의 뿔이 자라는 초기 단계에 얻는다. 아미노산, 단백질, 칼슘 등 여러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기력 회복, 면역력 향상, 뇌세포 활성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을 살펴보면 녹용이 기혈 보강 효과가 뛰어난 약재로 사용되어 왔음이 기록되어 있다.

녹용의 효능에 대한 연구도 많다. 실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녹용 추출물을 투여한 뒤 수영 등의 운동을 시킨 결과 녹용 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이 대조 그룹에 비해 수영 시간이 2배 가까이 연장되었으며 근육의 피로도를 개선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용의 핵심 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가 몸 속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면역력 향상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녹용은 부위에 따라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구분한다. 분골은 녹용 최상단에 위치한 가장 귀한 부위로 칼륨, 황, 셀레늄이 풍부하다. 상대에는 철분과 아연이, 중대에는 구리와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하대에는 마그네슘, 칼륨, 콜라겐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 이처럼 각 부위별 함유된 성분이 다르므로 온전한 효능을 보기 위해서는 녹용을 통째로 담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좋은 녹용을 고르기 위해서는 SAT 등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녹용은 두께, 분골 길이, 전지 길이, 무게에 따라 30개의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최상위 등급이 SAT다. 원산지도 따져봐야 한다. 뉴질랜드의 경우 사슴 사육부터 녹용의 생산 및 운송까지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믿을 수 있는 제조 공정과 철저한 관리로 최상의 품질을 갖춘 녹용인지, 신선함 유지를 위해 자체 콜드 체인 프로세스를 운용하는지 등을 꼭 확인하는 게 좋다. 녹용 농축액 여부도 살펴야 한다. 녹용 농축액은 녹용 추출물과 달리 불필요한 성분을 제외한 유효 성분만을 함유하고 있다.

녹용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체질과 신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 헬스조선 이게뭐얌 녹용 편에서는 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심선아 박사와 함께 녹용의 효능 및 올바른 녹용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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