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피부에 자석 넣어 사랑 증명”… 美 커플, 손 잡으면 딱 붙는다는데

임민영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세이디 리엔도와 한나 한스만은 사랑을 약속하기 위해 각자의 손에 자석을 이식했다./사진=세이디 리엔도 인스타그램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피부에 자석을 심은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신체 개조 애호가 커플인 세이디 리엔도와 약혼자 한나 한스만은 사랑과 헌신의 의미로 각자의 손날에 자석을 이식하는 시술을 받았다. 포옹하거나 손을 잡을 때 서로 붙어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리엔도는 “한나와 연결되기 위해 거의 매일 손을 붙여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석을 만지거나 붙였을 때 통증은 없다”며 “오히려 자석의 존재를 잊고 있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자석 이식 시술을 결정하고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했다. 리엔도가 먼저 한스만에게 시술을 제안했고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리엔도는 “한나는 시술을 받기 전 긴장했지만, 제가 서로를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금방 설득됐다”며 “그는 나와 함께 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시술 절차도 매우 간단했다. 바늘을 피부에 찔러 내부에 주머니를 만들고 자석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가격은 1000달러(한화 약 146만원) 정도였다. 별도의 봉합 처리도 필요하지 않았다.


리엔도는  피어싱, 타투 등 신체 개조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로, 틱톡(TikTok)에서 약 9만6000명, 인스타그램에서는 약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번 영상은 27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독특하고 귀엽다” "자석이 있는 곳에 키스하는 캐릭터 문신을 하면 귀여울 것 같다”는 댓글과 “어리석다” "내 피부 안에서 뭔가가 당겨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와 같은 댓글로 나뉘었다.



이미지

피부에 자석을 이식하는 모습/사진=세이디 리엔도 인스타그램
한편, 자석은 피부 내부에 삽입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체내 삽입되는 스텐트(혈관 확장 기구), 인공 심장 박동기, 척수 자극기 모두 금속으로 이뤄진 이식형 의료기구다. 다만, 인체에 금속이 활용된 기구를 삽입하게 되면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를 진행할 때 위험할 수 있다. MRI 기계의 강한 자기장이 피검사자 체내에 삽입된 금속장치를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해 안전을 확보한 뒤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