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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VS 커플, 누가 더 잘 잘까?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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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과 한 침대를 공유하는 성인은 불면증이 덜 심각하고 피로가 적으며 수면 시간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플과 한 침대를 공유하는 성인은 불면증이 덜 심각하고 피로가 적으며 수면 시간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은 혼자 또는 누군가와 같이 자는 사람들의 수면 및 정신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약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이 지난 한 달 동안 침대를 공유한 파트너가 누구인지, 그 빈도는 얼마인지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수면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불면증 심각도 지수, 피로 심각도 척도, 수면 지속 시간 등이 사용됐고 정신건강을 평가하기 위해 PHQ9 우울증 점수, GAD7 불안 점수 등이 연구 분석에 이용됐다.

그 결과, 성인 파트너와 한 침대에서 잔 사람들은 혼자 자는 사람보다 불면증이 덜 심각하고 피로도가 적으며 수면 시간이 더 많았다. 파트너와의 신뢰가 더 돈독해질수록 수면의 질은 더욱 높아졌다. 또한, 이들은 스트레스와 우울증 및 불안 수준이 낮았다. 누군가와 함께 자는 생활이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아이일 때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아이와 함께 자는 참가자는 더 많은 불면증, 스트레스 등을 보였다.

연구 저자 마이클 그랜너는 “과거 역사에서 인간은 불 주변에 무리를 지어 잠을 자는 경향이 있었던 만큼 사람들은 누군가와 한 침대에 있을 때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러한 경향이 연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수면(SLEEP)’ 저널에 게재됐으며 ‘전문수면학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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