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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가는 길에 ‘긴급 수술’” 김경진… ‘이곳’에 구멍 뚫렸다는데, 무슨 일?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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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경진(41)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치루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김경진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김경진(41)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치루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김경진은 자신의 SNS에 “메롱 크리스마스. 2일 전부터 항문이 아파서 참다가 항문외과에 왔는데 심한 상태라 수술을 받았다”며 “크리스마스 스케줄이 꼬였다 #치루 수술 #24년 안녕”이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병원복을 입고 병상에 누워 있는 김경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크리스마스 데이트하러 가는 길에 항문 수술이라니... 얼른 쾌차해요” “너의 항문과 고환은 무슨 죄여~~” “항문이 얼마나 더 이뻐지려고”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경진이 받은 치루, 과연 어떤 질환일까?

◇치루, 항문 주변 통증 극심해져

치루는 항문 주변의 농양에서 고름이 배출돼 항문 바깥쪽 피부에 작은 통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몸에 열이 나거나 항문 주변의 피부가 자극받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농양이 터져 속옷에 고름 등의 분비물이 묻어 나올 수 있다. 치루는 오래 방치할 경우 항문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루가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농양과 염증이다. 항문에는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항문샘이 6~10개 정도 있는데, 이곳에 세균이나 변이 들어가면 농양이 생긴다. 농양이 터져 고름이 나오면 치루가 생긴다. 이 외에도 ▲항문 외상 ▲크론병 ▲결핵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술 외에 방법 없어… 항문 주위 깨끗이 해야

치루는 수술 외에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다. 수술로는 항문 괄약근 사이에 있는 병변을 제거하고, 안쪽과 바깥쪽 구멍을 없앤다. 수술 시 변 조절 기능을 최대한 보존한다.

치루는 좌욕으로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 좌욕기가 없으면 샤워기 물살을 약하게 조정한 뒤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37~38도의 물로 항문 주변을 마사지하면 된다. 시간은 3~5분이 적당하다. 너무 오래 쪼그려 앉아 있으면 오히려 항문 혈관 압력이 증가해 항문의 상처가 덧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변기에 오래 앉아 있지 않기 ▲식이섬유 섭취하기 등도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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